[자막뉴스] 타이완 초토화시킨 태풍, 중국으로...폭염에 실신도 속출

[자막뉴스] 타이완 초토화시킨 태풍, 중국으로...폭염에 실신도 속출

2025.07.08. 오후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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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다나스는 일요일 밤늦게 타이완 남서부 자이현에 상륙한 뒤 해안선을 타고 북상했습니다.

시속 200km의 강풍과 최대 600mm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2명이 숨지고 500명 넘게 다쳤습니다.

300년 넘은 사찰 붕괴를 비롯해 태풍 피해 신고만 5천200여 건 폭주했습니다.

66만 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13개 시와 현에서는 휴교령도 내려졌습니다.

여객기는 300편 이상 결항했고, 여객선 124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태풍은 오늘 오후 중국 본토 동남부 저장성 연안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중국기상대는 내륙 11개 성(省)의 낮 최고 기온이 37~39℃에 달할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서북 신장자치구 투루판 분지나 산둥성 일부 지역은 40℃를 웃돌 거로 보입니다.

그제(6일) 칭다오의 한 대학에선 에어컨 없는 경비실에서 일하던 5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난 5일, 옌타이의 대학 기숙사에서도 학생 4명이 응급실로 실려가는 등 열사병 환자가 속출했습니다.

폭염에 냉방기 사용이 늘면서 지난 4일 전력 사용량은 역대 최고인 14억6천500만㎾를 기록했는데요.

일부 지역에선 변압기가 폭발하거나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찜통더위 속에 잠 못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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