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레슨' 뭐길래..."결국 찾아 들으러 왔다" 열풍 [지금이뉴스]

유노윤호 '레슨' 뭐길래..."결국 찾아 들으러 왔다" 열풍 [지금이뉴스]

2025.07.08.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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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첫 번째 레슨 좋은 건 너만 알기, 이제 두 번째 레슨 슬픔도 너만 갖기∼`

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2021년 발표한 노래 `땡큐`(Thank U)가 4년여가 지난 2025년 여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알고리즘을 타고 갑작스레 재조명됐습니다.

8일 국내 대표 음원 플랫폼 멜론에 따르면 이달 3∼5일 유노윤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NOIR)의 타이틀곡인 이 곡의 감상자 수는 1개월 전인 6월 3∼5일보다 무려 56배나 증가했습니다.

`땡큐`의 멜론 댓글에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 여기까지 왔다`, `솔직히 듣다 보니 좋다`, `결국 찾아 들으러 왔다` 등의 반응이 달렸습니다.

`땡큐`는 중독적이고 재치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유영진이 작사·작곡했습니다.

온라인상의 냉소와 조롱까지 자신을 성장시킬 자양분으로 삼겠다는 강단 있는 메시지가 `레슨`이라는 형식으로 가사에 담겼습니다.

동방신기의 단체곡도 아닌 유노윤호의 솔로곡이 발매 수년이 지나 SNS 릴스를 타고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처럼 재소환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가요계에 따르면 인터넷 방송인 `룩삼`이 스토리형 뮤직비디오를 소재로 한 콘텐츠에서 `땡큐` 뮤직비디오를 다뤘고, 이를 계기로 `땡큐`의 노랫말과 무대 영상이 SNS 알고리즘을 타고 대거 확대 재생산됐습니다.

`이건 첫 번째 레슨`·`이제 두 번째 레슨`·`드디어 세 번째 레슨`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가사, 앨범명처럼 한 편의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 유노윤호의 진지한 랩과 안무 등이 잘 맞아떨어진 점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특히 1절에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레슨이 나오지만, 2절에는 세 번째 레슨만 나와 네 번째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는 점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SNS에서는 이미 `땡큐` 무대 영상을 편집한 숏폼 콘텐츠가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이를 패러디한 콘텐츠도 속속 등장하는 중입니다.

노래의 주인인 유노윤호도 이러한 노래의 재조명을 의식한 듯 지난 6일 SM 후배 그룹 라이즈의 콘서트 현장을 찾아 라이즈 멤버들과 함께 `레슨 완료`라는 제목으로 `땡큐` 챌린지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땡큐`에서 보이는 맥락을 건너뛴 가사는 K팝에서 보통 영어로 구현돼 구체적인 의미보다는 특정한 느낌만 전달하곤 한다. 그런데 이 곡에서는 정직하게 한국어로 노랫말이 돼 있어 청자가 이를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신나게 다 같이 즐기자는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킨 측면이 있다. 개성 강한 가사가 유노윤호의 평소 진지한 이미지와 결합하면서 의외의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틱톡@tvxq_offi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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