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리조트서 한국인 관광객 익사..."4살 자녀 충격에 말 잃어" [지금이뉴스]

베트남 유명 리조트서 한국인 관광객 익사..."4살 자녀 충격에 말 잃어" [지금이뉴스]

2025.07.01. 오전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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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대표 휴양지 냐짱(나트랑)의 한 리조트 인근 해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유족들이 리조트 측의 안전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27일 한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는 ‘제 가족이 냐짱 여행 중 리조트 과실로 죽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 A씨는 여동생의 남편이 가족 여행 도중 리조트 앞바다에서 익사했다며, 리조트의 무책임한 대응이 사고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에 따르면 사고 당시 파도가 갑자기 거세졌고, 피해자는 튜브 하나에 의지한 채 바다로 떠내려갔으나, 리조트 측 안전요원은 20분간 아무런 조치 없이 자리를 지켰습니다.

뒤늦게 구조에 나섰지만, 비상식적인 처치로 ‘골든타임’을 놓쳤고, 육지로 옮긴 후 30분간 심폐소생술을 하는 동안에도 엠뷸런스는 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엠뷸런스는 사고 발생 약 1시간 뒤에야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족 측은 리조트가 CCTV 공개를 거부했으며, 경찰서에서 강하게 항의한 끝에 영상을 열람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또, 현지 경찰은 리조트 측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사실상 수사에 소극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현지 공안은 말장난과 법령을 운운하며 리조트를 감싸고 있다”며 “유족들을 되레 가해자 취급하며 무의미한 질문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남편을 잃은 여동생은 실신 직전이고, 네 살 조카는 충격에 말을 잃었다”고 호소했습니다.

유족 측은 “진상 규명의 실마리라도 잡아야 가족의 한을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 것 같다”며 국내외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사진출처ㅣ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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