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하더니..." 멕시코, 머스크에 경고하며 '분노' [지금이뉴스]

"갑자기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하더니..." 멕시코, 머스크에 경고하며 '분노' [지금이뉴스]

2025.06.27. 오전 09:5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우주선 폭발 잔해물이 멕시코에 떨어져 환경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멕시코 정부는 스페이스X를 상대로 법적 조처를 예고한 상태입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에서 넘어온 특수 폐기물이 타마울리파스주에 떨어져 일부 지역을 오염시켰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다”며 “국경 근처에서의 로켓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런 사건에 대해 국제법 틀 내에서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8일 밤 미국 텍사스주 보카치카 해변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인 스타베이스에서는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로켓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했습니다.

이 폭발로 인해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 주 해변에 파편이 쏟아졌는데,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미국 접경 도시인 마타모로스에서는 ‘하늘이 주황색으로 변했고, 집 안에서 강한 떨림이 느껴졌다’는 주민 진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타마울리파스 일부 지역에 현재 관련 경보가 발령돼 있으며, 주민들에게 잔해물로 불필요한 접근을 삼갈 것을 주 정부에서 지시한 상태”라며 “이 사건을 계기로 양국 국경 지대에서의 로켓 발사에 대한 안전 문제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반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페이스X 측은 멕시코에 떨어진 스타십 잔해와 관련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주변 지역에 위험이 없으며 스타십 재료에 화학적, 생물학적 또는 독성학적 위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잔해의 회수를 위해 멕시코 정부에 지역 및 연방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고, 정화 작업에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했으며, 회수 작업 수행 권한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며 “잔해의 조속한 회수를 위해 멕시코 정부 및 지방 당국과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대형 우주선입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