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이게 '웬 날벼락'...美 기록적 폭염에 도로 위 기이한 장면 [지금이뉴스]

주행 중 이게 '웬 날벼락'...美 기록적 폭염에 도로 위 기이한 장면 [지금이뉴스]

2025.06.26.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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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미국 중서부와 동부 지역에서 아스팔트 도로가 갑자기 솟아오르며 차량이 공중으로 튕겨 오르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미주리주 케이프지라도의 한 도로를 지나던 앨버트 블랙웰 씨는 도로가 갑자기 솟구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했고, 이를 촬영해 SNS에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영상에는 평온하던 도로 한가운데가 갑자기 부풀어 오르며, 달리던 은색 차량이 튕겨 공중으로 솟구쳤다가 크게 흔들리며 착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어 등장한 파란색 차량은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조심스럽게 부풀어 오른 도로를 넘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블로우 업(Blow-up)'이라 불리는 기후 관련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폭염으로 달궈진 아스팔트나 콘크리트 도로가 팽창하면서 구조적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갑자기 융기하는 현상인데, 주로 체감온도 40도 안팎의 극한 기온에서 나타납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중서부를 중심으로 강력한 '열돔(Heat Dome)' 현상이 형성되면서 미국 전역에 이례적인 폭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의 기온은 37.2℃까지 치솟았고,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43.3℃에 달했습니다.

이는 137년 만에 기록된 6월 최고 기온을 경신한 수치입니다.

폭스 웨더의 기상학자 코디 브러드는 "많은 이들이 이런 더위는 오랜만일 것"이라며 "23일과, 24일의 더위로 많은 기록들이 깨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국립공원관리청이 새로 설치된 냉방 시스템이 폭염을 감당하지 못할 것을 우려해 23일, 24일 양일간 워싱턴 기념탑의 방문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뉴스팀 기자ㅣ류청희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WeatherAl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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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류청희 (chee09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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