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불안불안한데..."우려되는 수치" 일본 비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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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3. 오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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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역에 이례적으로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열사병 피해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지난 17일부터 급격한 기온 상승이 예보되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폭염은 일본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시기인 6월 중순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 20일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38.2도, 군마현은 37.7도, 시즈오카현은 37.6도를 기록했으며, 도쿄와 오사카도 각각 34.8도, 33.4도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전국 547개 관측소에서 기온이 30도를 넘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열사병으로 숨진 사망자는 최소 4명으로 모두 고령층이었으며, 이 중에는 들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96세 여성도 포함됐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열사병 증상으로 지난 17일에 169명, 18일에는 57명이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이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도쿄대 기후시스템 연구센터의 이마다 유키코 교수는 “기록 관측 이후 처음으로 150개 이상 지역에서 35도를 넘겼다”며 “장마철임에도 장마전선이 사라졌고, 이는 평년보다 빠르게 확장된 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태평양 고기압은 일반적으로 7~8월에 일본 전역에 영향을 미치지만, 올해는 예외적으로 6월부터 확산돼 고온을 유발했습니다.

이마다 교수는 이번 이상 고온 현상이 지구온난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2년간의 기록적 폭염은 일본 연안 해양 폭염과도 관련 있으며,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3개월 기상 예보가 우려되는 수치”라며 “올해 전체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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