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사상 검증' 돌입하는 미국...담당 직원들은 '멘붕'

[자막뉴스] '사상 검증' 돌입하는 미국...담당 직원들은 '멘붕'

2025.06.19.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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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는 지난달 소셜미디어 검열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유학생 비자 발급을 중단했습니다.

9월 새 학기 시작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일었는데, 미 국무부는 현지 시간 18일 비자 발급 절차를 재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모든 비자 신청자는 소셜미디어 계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사상을 검열하겠다는 겁니다.

영사들이 신청자의 SNS 활동을 검토해 '미국의 시민, 문화, 정부, 기관 등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나 의도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미 브루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5월 27일) : 우리는 이 나라에 오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을 철저히 심사하기 위해 모든 도구를 사용합니다. 미국에 들어오려면 비자를 신청하고 그 과정에서 심사를 거치는 것입니다.]

국무부는 소셜미디어 심사 강화는 미국을 방문하려는 모든 사람을 적절히 심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청자가 SNS를 공개하지 않으면 비자 발급이 거부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새 심사 절차는 학문 목적의 F 비자, 직업 교육을 위한 M 비자, 교육·문화 교류를 위한 J 비자 등 모든 유학생 비자에 적용되고 23일부터 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인터뷰가 재개되더라도 심사 과정이 예전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이유로 한 비자 거부의 '기준'을 놓고 논쟁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국무부는 모든 국가가 외국인을 걸러서 받는다며 SNS 검증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담당 직원들은 한 해에 수십만 건의 유학생 비자를 발급하는데 일일이 SNS를 검토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털어놨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ㅣ박정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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