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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 단속에 반발해 벌어진 로스앤젤레스(LA) 대규모 시위가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를 겨냥한 공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민자 비중이 높은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일자리 위협의 상징으로 보고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LA 시위 이후 최소 6대의 웨이모 차량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웨이모 차량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판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고 차량을 파손한 뒤 불을 질렀습니다.
미국고용법프로젝트(NELP)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승차공유서비스 운전자의 56%가 이민자이며, 이들의 수입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입니다.
우버 기사 수입은 2021년 대비 2024년 21%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개발한 웨이모는 지난해 11월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요금은 기존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으나, 운전자가 없는 무인 차량이라는 점에서 인간 운전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 앨리스 조시는 뉴욕타임스(NYT)에 “웨이모 차량은 인간성이 없으며, 기술 산업이 공동체를 박탈해온 미국 산업 구조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웨이모 측은 시위대의 의도적 공격이라는 분석을 부인했습니다.
웨이모 관계자는 “우연히 시위 현장에 있었을 뿐”이라며, 자사 차량 호출을 LA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 차량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 우려가 적어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SJ는 “인간 운전자였다면 시위 현장 호출을 거절했겠지만, 웨이모는 모두 수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웨이모 차량이 전기차라는 점에서 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LA 경찰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플루오화수소 등 유독 가스를 내뿜어 시민과 소방대원에게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이민자 비중이 높은 승차공유서비스 업계 종사자들이 자율주행 택시를 일자리 위협의 상징으로 보고 분노를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LA 시위 이후 최소 6대의 웨이모 차량이 불에 탔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위대는 웨이모 차량에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비판하는 문구를 스프레이로 적고 차량을 파손한 뒤 불을 질렀습니다.
미국고용법프로젝트(NELP)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체 승차공유서비스 운전자의 56%가 이민자이며, 이들의 수입은 최근 몇 년간 감소 추세입니다.
우버 기사 수입은 2021년 대비 2024년 21% 줄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이 개발한 웨이모는 지난해 11월 LA와 샌프란시스코에서 상업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요금은 기존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으나, 운전자가 없는 무인 차량이라는 점에서 인간 운전자들의 생계를 위협한다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위에 참여한 활동가 앨리스 조시는 뉴욕타임스(NYT)에 “웨이모 차량은 인간성이 없으며, 기술 산업이 공동체를 박탈해온 미국 산업 구조의 상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웨이모 측은 시위대의 의도적 공격이라는 분석을 부인했습니다.
웨이모 관계자는 “우연히 시위 현장에 있었을 뿐”이라며, 자사 차량 호출을 LA와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무인 차량이기 때문에 인명 피해 우려가 적어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WSJ는 “인간 운전자였다면 시위 현장 호출을 거절했겠지만, 웨이모는 모두 수락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웨이모 차량이 전기차라는 점에서 안전 문제도 제기됩니다.
LA 경찰은 “리튬 이온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 플루오화수소 등 유독 가스를 내뿜어 시민과 소방대원에게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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