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러시아 공중전력 총동원...우크라 '치명적 표적' 정조준?

냉장 설비를 갖춘 트럭 한쪽에 시신을 임시 보관하기 위한 영현백들이 쌓여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측에 인도할 전사자 시신들이라며 공개한 영상입니다.

러시아는 합의된 일정에 따라 1차 인도분인 천2백여 구를 교환 장소로 이송했는데 우크라이나 측이 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유가족 보상금 지급을 피하려고 시신 이양을 거부하고 있다는 게 러시아 측 주장입니다.

[알렉산드르 조린 / 러시아군총정찰국 정보국 1부국장 : 안타깝게도 우크라이나 측이 오늘로 예정된 교환 일정에 대해 확답하지 않고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합의된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송환은 다음 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쟁 포로 교환과 전사자 시신 송환은 양측이 지난 2일 이스탄불 협상에서 유일하게 합의한 사항인데, 이마저도 불협화음을 빚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기존 점령지인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로 전차 사단이 진격하고 있고, 수미와 하르키우에서도 통제 지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군기지 공격에 대한 보복을 위협한 뒤 공습을 이어가고 있어, 며칠 내로 대규모 보복 대응에 나설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는 모든 평화 제안을 무시하고 전쟁을 지속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한 당국자는 보복 공격에 미사일과 드론을 포함해 다양한 공중 전력이 쓰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고위 외교관은 엄청나고 가차 없는 공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응징 메시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보안국 본부 등 정부 건물을 노리거나 방산 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ㅣ송보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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