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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9개 국가를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습니다.
2023년 11월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환율관찰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GDP 대비 5.3%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는데 대미 무역 흑자가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원화가 평가절하 압력을 받는 가운데 우리 외환당국이 지난해 4월과 12월 2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해 GDP의 0.6%에 해당하는 112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수지와 대미 무역흑자라는 두 조건이 충족됐고 의도적인 것은 아니나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라 예외적으로 시장에 개입한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이어 불공정한 환율 관행이 포착된 국가에 대해선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계속해서 환율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조작국 지정에 따라 치러야 하는 비용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앞세워 통상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환율관찰대상국에 재지정되면서 파장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상호관세 문제로 한미 간 '2+2 통상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환율 문제를 거론하며 통상 압력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는 앞으로 미국 재무부와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환율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재무당국 간 환율 분야 협의도 면밀하게 진행해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자막뉴스: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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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환율관찰대상국에서 빠졌던 우리나라는 지난해 11월에 이어 또다시 환율관찰대상국에 포함됐습니다.
미 재무부는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GDP 대비 5.3%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는데 대미 무역 흑자가 주된 이유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원화가 평가절하 압력을 받는 가운데 우리 외환당국이 지난해 4월과 12월 2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해 GDP의 0.6%에 해당하는 112억 달러를 순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상수지와 대미 무역흑자라는 두 조건이 충족됐고 의도적인 것은 아니나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라 예외적으로 시장에 개입한 점을 문제로 삼았습니다.
이어 불공정한 환율 관행이 포착된 국가에 대해선 관세 부과를 권고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도 계속해서 환율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조작국 지정에 따라 치러야 하는 비용을 늘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 부과를 앞세워 통상 압력을 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환율관찰대상국에 재지정되면서 파장은 작지 않아 보입니다.
상호관세 문제로 한미 간 '2+2 통상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환율 문제를 거론하며 통상 압력의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는 앞으로 미국 재무부와 상시적인 소통을 통해 환율 정책에 대한 상호 이해와 신뢰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재무당국 간 환율 분야 협의도 면밀하게 진행해 불신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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