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쥐락펴락' 트럼프식 직설법...백악관 봉변 당할라 '진땀'

[자막뉴스] '쥐락펴락' 트럼프식 직설법...백악관 봉변 당할라 '진땀'

2025.06.0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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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를 시작한 2017년 백악관 정상회담에서의 악수가 화제가 됐습니다.

[트럼프 (2017년 2월 미일 정상회담) : 기자들이 뭐라고 하는 겁니까?]

[아베 (2017년 2월 미일 정상회담) : 나를 보세요.]

아베 전 일본 총리와는 너무 길고 강렬했던 19초 동안의 악수가,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는 악수를 안 하고 딴청을 피운 게 미국과의 관계를 상징하는 장면이 됐습니다.

[메르켈 (2017년 3월 미독 정상회담) : (악수하세요. 악수.) 기자들이 악수를 원하는 거 같은데요.]

지난달 취임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번 주 백악관 방문을 앞두고 트럼프를 만나 본 각국 정상들의 조언을 수집하고 있다고 독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지난 2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백악관의 자극에 정면으로 맞섰다가 설전만 벌이고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2월 28일) : 당신은 전혀 고맙게 행동하지 않고 있고 그건 좋지 않아요. 충분히 본 거 같은데요. 대단한 TV쇼가 될 거 같지 않아요?]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골프 스타 어니 엘스까지 동반하며 회담을 부드럽게 만들려고 애썼지만

[시릴 라마포사 / 남아공 대통령 (현지시간 5월 21일) : 대통령님이 내게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셨죠. 나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준비돼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고 없는 동영상 공격에 회담 분위기가 냉랭해졌습니다.

트럼프와 골프로 뭉친 아베 전 총리의 경우가 성공 사례로 꼽히는데 뒤로 넘어지는 영상 때문에 저자세 외교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트럼프를 처음 만나는 메르츠 총리는 "차이점도 있지만, 공통점을 논의할 것"이고 "신경안정제는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가자 전쟁, 트럼프발 관세 전쟁 같은 현안을 놓고는 주로 듣는 입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2017년 한미 정상회담 때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사드 배치 환경영향평가를 하는 것에 대해 개구리 보호 때문이냐며 직설 화법을 구사했습니다.

이달 G7 정상회의나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도 초청장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악수가 12.3 계엄 사태 이후 반년 넘게 중단된 정상외교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신호입니다.

영상편집ㅣ임현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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