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3,200명 채팅방에...모의고사 정답 '사전 유출' 확인

전국 대부분 고등학교의 1학년 학생들이 응시한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정답이 사전에 유출된 거로 확인됐습니다.

YTN 취재결과 영어영역 정답과 해설이 시험 종료 전 SNS 강사 정보공유방과 오픈 채팅방 등에서 여러 차례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유는 수학 영역과 영어 영역 사이 쉬는 시간인 낮 12시대에 집중됐는데, 시험 시작 시각인 낮 1시 10분보다 최소 40분 전입니다.

해당 채팅방들에 참여한 사람은 3천2백여 명에 달합니다.

또 고1, 2학년 수학영역 문제와 정답, 해설 또한 비슷한 시간대에 공유됐는데 원칙상 모든 정답과 해설은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 개봉·배부해야 합니다.

이번 학력평가 문제를 출제한 부산광역시교육청은 유출된 문제와 해설이 실제 학생들이 치른 시험과 같다고 확인했습니다.

문제와 정답, 해설 등을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한 건 4월 말로, 이후 인쇄와 추후 관리 등은 모두 각 시도교육청에서 맡았다고 해명했습니다.

4월 말 이후 시험 시행일 사이의 또 다른 유출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당국은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다만 17개 시도 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시험인 만큼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번 고1 학력평가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를 반영해 시험 운영 방식이 변경돼 교육계에서도 관심이 컸던 만큼, 논란이 커질 거로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정은옥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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