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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휴전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40여대를 파괴한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작전`과 관련해 2일(현지시간)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 극우 성향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은 작전의 결과를 폄훼하거나 의도를 의심하는 음모론을 활발하게 유통시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짐작할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평가절하해온 MAGA 세력이 이번 작전의 결과도 짐짓 백안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1일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해 약 70억달러(약 9조7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론은 미리 러시아 내로 밀반입한 뒤 화물 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에 보관하다 작전을 감행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 작전을 준비하는 데 18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과 서방 언론은 이 작전이 러시아에 `진주만 습격`과 비견될 만한 타격을 안겼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AGA 세력들은 이번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한 결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미국의 개입 우려를 키운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작전을 미국에 먼저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MAGA 세력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나옵니다.
MAGA 성향 인플루언서 잭 포소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 출신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극우 성향 정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우크라이나의 작전에 관여했다는 음모론을 거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작전 내용을 알리지 않고 18개월 전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만 작전 개요를 알린 것 아니냐는 취지지만, 주장에 아무런 근거는 없었습니다.
팔로워 220만명의 엑스(X) 계정을 운영하는 로건 오핸들리도 우크라이나의 작전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을 WW3(세계 3차대전)에 끌어들이려고 의도적으로 수행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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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미국 극우 성향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지지자들은 작전의 결과를 폄훼하거나 의도를 의심하는 음모론을 활발하게 유통시키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짐작할 단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그동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평가절하해온 MAGA 세력이 이번 작전의 결과도 짐짓 백안시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앞서 1일 러시아 본토의 공군기지 4곳을 드론으로 공격해 약 70억달러(약 9조7천억원) 규모의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론은 미리 러시아 내로 밀반입한 뒤 화물 트럭으로 위장한 차량에 보관하다 작전을 감행했으며, 우크라이나는 이 작전을 준비하는 데 18개월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과 서방 언론은 이 작전이 러시아에 `진주만 습격`과 비견될 만한 타격을 안겼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MAGA 세력들은 이번 작전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불필요하게 자극한 결과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미국의 개입 우려를 키운다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이번 작전을 미국에 먼저 알리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MAGA 세력 사이에서 불만이 쏟아져나옵니다.
MAGA 성향 인플루언서 잭 포소비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사 출신 스티브 배넌이 진행하는 극우 성향 정치 팟캐스트 `워룸`에 출연해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우크라이나의 작전에 관여했다는 음모론을 거론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현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작전 내용을 알리지 않고 18개월 전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에게만 작전 개요를 알린 것 아니냐는 취지지만, 주장에 아무런 근거는 없었습니다.
팔로워 220만명의 엑스(X) 계정을 운영하는 로건 오핸들리도 우크라이나의 작전에 대해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을 WW3(세계 3차대전)에 끌어들이려고 의도적으로 수행된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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