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지막 TV토론인데..." 이번에도 네거티브 난타전

[자막뉴스] "마지막 TV토론인데..." 이번에도 네거티브 난타전

2025.05.28. 오전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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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을 묻는 첫 번째 토론 주제에서부터, 후보들은 서로를 향한 비방전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사법리스크'를 꺼내 들며, 대통령이 되는 게 맞느냐는 국민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렇게 많은 재판을 동시에 받는데 이 재판을 본인이 대통령이 되면 중지시키는 재판중지법도 만들고요. 본인이 황제도 아니고 황제도 이런 식으로 법을 안 하죠.]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검찰 정권의 조작 기소라며, 증거가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그 수없이 많은 기소는 김 후보님이 속한 검찰 정권, 윤석열 정권의 증거 없는 조작 기소의 실상을 보여주죠. 증거가 없잖아요.]

김 후보는 또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이 후보의 주변 인물들이 숨진 사례를 열거하기도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검찰의 강압적 수사 때문이고 자신은 커피 한 잔 얻어 마신 적 없다며 김 후보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반격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온 주변이 비리와 감옥, 투옥되고 많은 사람이 갑자기 수사받다가 죽어버리고…. 이래서 대통령 해서 제대로 할 수 있는지,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맞지 않나….]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부정 자금 받은 걸로 캠프에 있는 가까운 사람 다 처벌받았죠? 부정하게 수급한 정치자금이 4억이 넘던데 본인은 몰랐다는 이유로 처벌을 면했잖습니까?]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꺼내 들며 협공에 나섰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 2,800만 원어치의 과일을 2년 동안 드셨으면 2.8톤입니다. 혹시 집에 코끼리 같은 거 키우십니까?]

서로를 향한 난타전이 이어지자, 토론 중 이런 말까지 나왔습니다.

[권영국 /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제가 변호산데, 대선후보 토론장에 나와 있는 것 같지 않고, 마치 법정에 서 있는 느낌이에요.]

김 후보는 민주당이 이른바 '줄 탄핵'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독재를 할 거라고 쏘아붙였고,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미 31명을 탄핵했습니다. 삼권분립을 완전히 파괴하고 삼권 장악을 해서 독재를 하겠다고 하는데….]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라며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거부권을 대통령이 41번 행사했습니다. 우리가 탄핵을 서른 몇 번 했다는데 사실이 아닙니다. 13명인가, 14명인가 이 정도밖에 안 될 거예요.]

이번까지 세 차례 진행된 토론에서, 주요 후보들이 비전과 정책 경쟁보단 서로를 겨냥한 네거티브 공방에 집중했단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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