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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노소 할 것 없이 흙먼지를 일으키며 같은 방향으로 걷고 또 걷습니다.
이들이 향하는 곳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문을 연 배급소.
지난 3월 이스라엘이 가자를 봉쇄한 뒤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려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구호 물품이 풀리는 자리입니다.
"여기 쌀이 있고요. 다 있네요. 신이 주신 축복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운 가자인도주의재단은 46만 2천 끼 분량의 식량을 나눠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굶주린 주민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뒤따랐습니다.
급기야 통제력을 잃은 운영진이 한때 물러났다가 배급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군용 헬기가 섬광탄을 터뜨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경고하는 총소리도 들렸습니다.
[야스민 마타르 / 가자 주민 :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가져오려 합니다. 이 비극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은 신경 쓰지 않아요. 아이들한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가자 남부에 배급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건 강제 이주를 위한 포석이라며 반대해 온 유엔은 운집한 주민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가자인도주의재단 배급소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가슴이 찢어집니다.]
가자 전쟁이 600일째를 맞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5만 4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자막뉴스 |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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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향하는 곳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문을 연 배급소.
지난 3월 이스라엘이 가자를 봉쇄한 뒤 극심한 식량 부족에 시달려온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처음으로 구호 물품이 풀리는 자리입니다.
"여기 쌀이 있고요. 다 있네요. 신이 주신 축복입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세운 가자인도주의재단은 46만 2천 끼 분량의 식량을 나눠줬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굶주린 주민 수천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란이 뒤따랐습니다.
급기야 통제력을 잃은 운영진이 한때 물러났다가 배급을 재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스라엘 군용 헬기가 섬광탄을 터뜨리는 모습이 포착되고, 경고하는 총소리도 들렸습니다.
[야스민 마타르 / 가자 주민 :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가져오려 합니다. 이 비극을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총격이나 포격은 신경 쓰지 않아요. 아이들한테 먹을 것을 가져다주는 게 중요하거든요.]
가자 남부에 배급소를 집중적으로 설치하는 건 강제 이주를 위한 포석이라며 반대해 온 유엔은 운집한 주민들의 모습에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 유엔 대변인 : 가자인도주의재단 배급소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해, 가슴이 찢어집니다.]
가자 전쟁이 600일째를 맞은 가운데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는 5만 4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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