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갈등 극복 주제에..."형수님 욕해" vs "소방관에 갑질" [Y녹취록]

사회갈등 극복 주제에..."형수님 욕해" vs "소방관에 갑질" [Y녹취록]

2025.05.26.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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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러면 바로 지금 두 분이 말씀하신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서로 어떤 공방을 주고받았는지 실제로 한번 토론 모습을 보고 다시 말씀 나누겠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공직자로서 가장 부패한 사람. 대장동 비리부터 백현동 비리로, 법인카드를 쓴다든지, 또 국회에 가서는 국회에서 완전히 자기를 방탄하기 위해서…. 방탄조끼 입고, 방탄유리하는 건 좋은데 방탄입법을 합니다. 자기가 재판 안 받으려고. 대통령 되면 재판을 다 중지시킨다.
자기 친형님, 제가 만났습니다. 형님을 성남시장으로써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고 하다가 그거 때문에 형수님하고 욕을 하고 다투고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 가정도 제대로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시킬 수 있겠습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고 있는 가장 큰 요소는 우리 사회 공동체의 가장 최고의 규범이라고 할 수 있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사태입니다. 아마 김문수 후보가 소속한 국민의힘. 또 김문수 후보도 탄핵에 대체로 반대하는, 또 윤석열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욕설 문제) 그 점은 제 수양의 부족으로 사과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그러나 김문수 후보는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죠. 이런 우리 집안 내의 내밀한 사적 문제인데 굳이 따지자면 본인은 갑질을 하지 않았습니까? 소방관한테 전화해서 나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거예요? 그렇게 권력을 남용하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제가 김문수 후보한테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제가 (주도권 토론) 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아닙니다.) 제가 주도권 있는 거 아닙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뭘 알고 하세요.]

◇앵커> 이렇게 이재명 후보, 김문수 후보 서로 공방을 하는 모습 보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주제가 뭐였냐면 사회갈등 극복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비방전을 하는 그런 모습을 보셨네요.

◆서용주>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따지고 보면 상대후보의 신상에 대해서 공격을 한 것이죠. 통상 정치인들이 상대에 대해서 신상공격을 하는 것들이 아주 극도로 자제하는 거거든요. 물론 급하기도 급했고 오늘의 토론회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겠으나 제가 말씀드리는 건 사실에 부합된 얘기들을 했어야 됨에도 불구하고 그냥 주장해버려요. 예를 들면 형님에 대한 정신병원 강제입원 사실 자체도 이게 차명진 전 의원이 이 사실을 주장했다가 처벌을 받았습니다, 2015년도에. 그런 다음에 사실관계가 법적으로 명확하게 아닌 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친형을 이재명 후보가 강제입원시킨 것처럼 규정하고 가버리잖아요.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솔직히 이재명 후보가 예전에 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에 대해서는 아주 오랫동안 싸워왔고 언론에도 많이 공개됐고 나중에 이게 밝혀진 바가 있는데 이거 다시 끄집어냈다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은 보는 국민들이 지루할 건 같아요. 또 이 얘기야라는 거라서.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도 본인 신상에 대해서 계속해서 지적하니까 감정이 올라올 수 있죠. 지금 토론한 걸 보면 김문수 후보 예전 도지사 시절에 소방관한테 관등성명, 당신 누구야 하면서 나 김문수인데. 그 119 응답하는 공무원께서 그래서 어쩌라는 겁니까? 이런 거예요. 그래서 서로 간에 정말 굳이 들춰내봤자 창피한 사실들이 국가비전과 사회갈등을 봉합하는 토론회에서 나왔다는 것. 이 부분은 조금 아쉽다. 그런 말씀 드립니다.

◇앵커> 그런데 저렇게 토론하는 모습 속에서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김문수 후보가 확실히 1차 때보다 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모드로 변한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

◆윤희석>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사회이슈, 사회통합 이런 얘기 나오니까 말씀하실 게 굉장히 많겠죠. 왜 지엽적인 걸 자꾸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서 감정싸움을 하느냐 이런 지적을 하셨는데 지금 이재명 후보라는 분을 국민들이 떠올릴 때 본질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 이재명 후보의 능력이나 정책이 어떠냐 이런 것보다도 가정적인 부분 또 개인적인 부분 이런 게 떠오를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이게 본질적인 부분이 되어 있는 건 민주당에서도 부인할 수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과거에 있었던 집안 얘기들. 그러니까 집안에서 그런 문제를 제대로 다스르지 못하고 밖으로 온 국민이 알 정도로 나오게 했던 분이 과연 국가경영을 할 수 있겠느냐. 이런 본질적인 질문을 하기 위해서 그 얘기를 꺼낸 것이에요. 결론적으로는 그 부분은 국민들께서 잘 아시지만 다시 한번 선거를 목전에 두고 한번 더 판단하실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드린다는 측면에서 김문수 후보가 그 점을 짚어서 공격한 거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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