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2+2도 못 하는 말썽꾼"...트럼프, 극에 치닫은 유학생 차별

[자막뉴스] "2+2도 못 하는 말썽꾼"...트럼프, 극에 치닫은 유학생 차별

2025.05.24.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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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 법원이 하버드 대학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미 국토안보부가 통보한 학생과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인증 취소 효력을 중단해달라며 하버드가 낸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겁니다.

미 매사추세츠 연방법원 판사는 하버드가 즉각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밝혔습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정부의 부당한 조치를 규탄한다며 학생과 방문 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미 정부에 제동을 걸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대학에서도 유학생 등록을 금지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하버드 외에 다른 대학에서도 외국인 학생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나요?) 많은 것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수십억 달러가 하버드에 지급됐어요.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가요?]

또 덧셈도 제대로 못 하는 사람들이 하버드에 들어와 문제를 일으킨다며 '트러블 메이커'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2+2 덧셈도 못하는 학생들이 하버드에 진학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미국을 향해, 또 반유대주의자라며 소리 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말썽꾼을 원하지 않아요.]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한국인 재학생 4백여 명을 포함한 하버드대의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자 7천여 명의 체류 자격 유지는 물론, 신입생의 등록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외국인 학생 등록 금지 조치에 대한 본안 소송이 남아 있어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와 하버드대의 법적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홍상희입니다.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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