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즉시 박탈할 것"...하버드대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트럼프

[자막뉴스] "즉시 박탈할 것"...하버드대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트럼프

2025.05.23.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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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하버드대의 '유학생 및 교환 방문자 프로그램' 인증을 즉시 박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외국인 유학생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현재 재학 중인 유학생도 학교를 옮겨야 한다는 겁니다.

유학생 인증이 없으면 학생에게 발급하는 F-1 비자를 받을 수 없게 돼 하버드대에 다니는 외국인 학생은 비자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놈 장관은 하버드대가 캠퍼스 내 폭력과 반유대주의를 조장하고 중국 공산당과 협력했다며 인증 취소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대학이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켜 높은 등록금을 받는 건 당연한 권리가 아닌 특권이라며, 하버드는 올바른 일을 할 기회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버드대 유학생은 6천8백 명으로 전체 재학생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한국인 유학생도 4백 명 수준으로 전체 유학생의 5% 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는 외국인 학생 등록 차단은 불법이라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정부의 보복 조치는 하버드대 뿐 아니라 미국 사회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학문과 연구에 대한 사명을 악화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유대주의 조장을 이유로 각종 보조금을 취소하고 면세 혜택 박탈을 검토하는 등 하버드대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대사관 직원 피살 사건 직후 이번 조치가 나왔다는 점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공세 기류를 더 강화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기자 | 강연오
디자인 | 우희석
자막뉴스 | 박해진 안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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