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가족으로 생각했는데"...'먹튀' 피해자 100여 명

[자막뉴스] "가족으로 생각했는데"...'먹튀' 피해자 100여 명

2025.05.21.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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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쯤 문을 연 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

쇼핑몰 운영자 A 씨는 옷을 산 고객들에게 이 펜션과 인근 호텔 회원권을 판매했습니다.

회원권이 있으면 10년간 매년 10회 정도 무료 숙박할 수 있다며 홍보했습니다.

[쇼핑몰 운영자 (음성변조) /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 회원권을 사신 분들이 한 150명 정도거든요. 디파짓(보증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저는 어쩔 수 없이 가차 없이 취소시켜야 해요.]

펜션과 호텔 회원권 가격은 처음엔 각각 10만 원대.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추가 금액이 붙더니 결국, 세 배나 올랐습니다.

여기에 퇴실할 때 돌려주겠다던 보증금 10만 원 역시 받지 못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입니다.

펜션을 예약할 수 있는 창도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피해자 (음성변조) : 가족이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를 어떻게 보면 추종했거든요. 시간이 지나서는 아, 이게 진짜 사기꾼이었구나.]

회원권을 판매한 호텔 건물입니다. 2년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이렇게 공사 중이어서 이용할 수조차 없습니다.

YTN 보도 이후 피해 신고는 더 늘어 옷 구매 피해자는 100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수십 명은 숙박 회원권까지 추가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션 명의자인 A 씨 친척은 자신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고, A 씨는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지만, 연락은 닿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A 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조만간 사기 등 혐의로 A 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조은기
자막뉴스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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