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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퇴임한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말기 전립선암을 앓고 있으며 암이 뼈까지 전이됐다는 발표를 계기로 재임 중 그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등 공화당 측은 바이든 집권기 백악관이 고의로 그의 건강 관련 정보를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작년 선거 패배 후 전열을 재정비하려던 민주당 측은 바이든발 악재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그가 전립선암 진단을 16일에 받았으며 암이 뼈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나온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으나, 다음날인 19일에는 "(발병 사실이) 대중에게 오래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놀랐다"며 "그런 상황에 이르려면 수년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과 인지능력 저하 등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던 의사는) 조(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던 바로 그 의사"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은폐 의혹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 `원죄`(Original Sin)가 20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CNN의 제이크 태퍼 기자와 악시오스의 앨릭스 톰슨 기자가 쓴 이 책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인지능력이 급격히 악화했으나 측근들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은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거전략가 피트 지안그레코는 WSJ에 "백악관이 공개한 것보다 상황이 더 나빴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을 모든 이들의 접근으로부터 차단한 사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말기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는 지적과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엇갈립니다.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 암센터의 비뇨기암 과장인 매슈 스미스는 AP통신에 "매우 흔한 시나리오"라며 "완전히 건강한 것처럼 느껴도 전립선암이 전이된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 등 공화당 측은 바이든 집권기 백악관이 고의로 그의 건강 관련 정보를 은폐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작년 선거 패배 후 전열을 재정비하려던 민주당 측은 바이든발 악재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그가 전립선암 진단을 16일에 받았으며 암이 뼈까지 전이된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발표가 나온 당일 트럼프 대통령은 "진단 소식을 듣고 슬퍼하고 있다"며 "빨리 성공적으로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으나, 다음날인 19일에는 "(발병 사실이) 대중에게 오래전에 공지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놀랐다"며 "그런 상황에 이르려면 수년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과 인지능력 저하 등이 건강검진에서 발견되지 않은 점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던 의사는) 조(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던 바로 그 의사"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 은폐 의혹은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책 `원죄`(Original Sin)가 20일(현지시간) 출간을 앞두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짚었습니다.
CNN의 제이크 태퍼 기자와 악시오스의 앨릭스 톰슨 기자가 쓴 이 책에는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임기 말에 인지능력이 급격히 악화했으나 측근들이 그를 보호하기 위해 이를 은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민주당 측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민주당 선거전략가 피트 지안그레코는 WSJ에 "백악관이 공개한 것보다 상황이 더 나빴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을 모든 이들의 접근으로부터 차단한 사람들이 대가를 치러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의 전립선암이 말기로 진행된 후에야 발견됐다는 점에 대해 의료계에서는 `드물지 않은 일`이라는 지적과 `미국 대통령은 세계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인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견해가 엇갈립니다.
메사추세츠종합병원 브리검 암센터의 비뇨기암 과장인 매슈 스미스는 AP통신에 "매우 흔한 시나리오"라며 "완전히 건강한 것처럼 느껴도 전립선암이 전이된 상태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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