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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협상을 위해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대표단 구성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대통령 보좌관과 차관·국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급이 낮은 장식용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도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정보·군·외교 당국 차관급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기 위해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 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자국 대표단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발끈했습니다.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광대, 패배자라고 맞받아쳤고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젤렌스키는 푸틴에게 이스탄불에 직접 와야 한다고 요구했죠. 한심한 사람입니다.]
거친 표현이 오간 끝에 결국 양측의 회담은 하루 연기됐습니다.
러시아는 타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으로 본다며 장기적 평화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함께,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에 대한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밝혀 양측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푸틴과 젤렌스키의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되고 협상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이번 한 차례 만남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촬영ㅣ유현우
자막뉴스ㅣ이 선,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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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보좌관과 차관·국장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급이 낮은 장식용에 불과하다며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도 우메로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정보·군·외교 당국 차관급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노력이라도 하기 위해 이스탄불에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 보내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자 러시아는 자국 대표단이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고 발끈했습니다.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젤렌스키가 광대, 패배자라고 맞받아쳤고 라브로프 외무장관도 한심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 러시아 외무장관 : 젤렌스키는 푸틴에게 이스탄불에 직접 와야 한다고 요구했죠. 한심한 사람입니다.]
거친 표현이 오간 끝에 결국 양측의 회담은 하루 연기됐습니다.
러시아는 타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2022년 중단된 협상의 연장선으로 본다며 장기적 평화 구축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와 함께, 러시아가 점령 중인 영토에 대한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휴전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거라고 밝혀 양측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푸틴과 젤렌스키의 정상회담이 결국 무산되고 협상 시작 전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지면서, 이번 한 차례 만남을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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