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차라리 이준석 찍겠다고" 국민의힘 내부 술렁...내홍에 반사이익?

[자막뉴스] "차라리 이준석 찍겠다고" 국민의힘 내부 술렁...내홍에 반사이익?

2025.05.09. 오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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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의 단일화 갈등을 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자신이 보수의 주도권을 차지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개혁신당이 역사를 바꾸는 '대하 드라마'를 찍는 동안 국민의힘은 김치로 뺨을 때리는, 이른바 '막장 드라마'를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후보 : 자연스럽게 중도·보수 진영의 헤게모니는 저희 개혁신당과 이준석이 잡게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 여러 지표에서도 단일화 갈등이 개혁신당과 이준석 후보에겐 호재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간 7만 명을 넘지 못했던 개혁신당 당원 수는 최근 하루 평균 500명가량 증가해 8만 4천 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후보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역시 한 달 전엔 4만 명대에 그쳤지만, 현재는 10만 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특히 단일화 갈등이 절정에 이른 최근 사흘 사이에만 구독자가 2만 명 넘게 늘었다는 게 개혁신당 측 설명입니다.

가장 먼저 후보를 확정한 뒤 꾸준히 선거운동을 이어온 데다, 국민의힘 내홍까지 겹치며 상승 곡선이 그려졌단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당원들이 이럴 바에는 차라리 이준석 후보를 찍겠다고 한다'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

'강제 결혼은 들어봤어도 강제 단일화는 처음'이라며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 역시 보수 진영이 권력 투쟁으로 대선의 의미를 훼손하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윤여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는 계엄정권의 국무총리와 장관을 지냈습니다. 국민 입장에서 볼 때는 오십보백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이 극심한 내홍을 겪으면서 표심을 정하지 못했던 중도층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개혁신당으로 옮겨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ㅣ이성모
촬영기자ㅣ한상원
영상편집ㅣ연진영
디자인ㅣ김효진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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