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 사라" 시장 흐름 뒤바꾼 트럼프의 '결정타' [지금이뉴스]

“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 사라" 시장 흐름 뒤바꾼 트럼프의 '결정타' [지금이뉴스]

2025.05.09. 오후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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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과 관세 관련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의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가시적 성과에 자신감을 얻은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당장 나가서 미국 주식을 사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무역 협상의 진전 분위기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면서 주식은 물론 비트코인이 2월 이후 처음으로 10만 달러를 재돌파했으며, 금과 미국 국채는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미국과 영국이 무역 합의를 이루면서 주가가 상승했는데, 트럼프 대통령과 키어 스티머 영국 총리는 각자 공식 발표를 통해 두 나라 간의 무역 협상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에 대한 미국의 상호관세는 기존 발표대로 10%를 유지한 상태입니다.

이날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일 각 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된 무역 합의로, 투자자들은 10일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 시작을 앞둔 가운데 영국과 무역 합의를 공식 발표하면서 관세 불안 상황이 진척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루이 나벨리어는 “관세가 다시 한 번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며 “위험 감수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유리한 합의를 놓칠까 봐 매도세는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영국과의 무역 합의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금 당장 나가서 주식을 사는 게 낫겠다. 이 나라는 마치 위로 솟아오르는 로켓과 같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매수 심리가 강화됐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폴 애시워스는 “이번 합의는 10일로 예정된 중국과의 무역 협상 개시와 더불어 진전을 보여주려는 움직임”이라며 “이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관세가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악영향을 미치기 전에 관세를 철회하려는 절박함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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