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음주운전에...휴가 군인 아들 데리러 가던 어머니 사망 [지금이뉴스]

술을 마시고 무면허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중앙선 침범 사고를 내 2명을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A(24)씨를 입건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A씨는 이날 오전 4시 2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도로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SUV를 들이받아 SUV 운전자인 60대 여성 B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성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A씨와 승용차 동승자인 20대 남녀 3명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A씨가 몰던 승용차는 왕복 8차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하다가 SUV와 충돌했습니다.

A씨는 앞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면허 정지 기간인데도 재차 술을 마시고 무면허로 승용차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 차량 운전자인 B씨는 이날 휴가를 나오는 군인 아들을 데리러 군부대에 가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병원 치료를 마치는 대로 채혈을 통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자막편집 : 정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