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두 달 만에 도발 나선 北...러 수출 위한 과시?

[자막뉴스] 두 달 만에 도발 나선 北...러 수출 위한 과시?

2025.05.08. 오후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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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사거리는 최대 800km가량으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한 시간 넘게 잇달아 발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단거리 탄도미사일에는 잘 아시다시피 초대형방사포라든지 이스칸데르형, 이런 종류들이 있습니다. 그런 몇 가지 종류를 쐈다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3월 10일 이후 두 달만이자, 지난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입니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해당하긴 하지만, 올해 들어 북한은 미국을 자극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발사는 자제하며 수위는 조절하는 모양새입니다.

이 때문에 이번 발사 역시 '대미 메시지'를 담았다기보다는, 자체 훈련 목적이나, 러시아 추가 수출 등을 위한 '과시용'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행보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육해공'을 넘나들며 재래식 전력의 현대화나 대량 생산을 독려하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건데, 하루 전엔 포탄 생산이 평년의 4배 수준으로 늘었다며 더 많은 생산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도발이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하루 전에 이뤄진 점도 주목됩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석좌연구위원 : 김정은이 전승절에 가지 않는 게 기정사실화 한 상황에서, 북한의 존재감, 그다음 러·우 전쟁에 대한,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지원, 이런 것들을 과시하기 위한 행보로 볼 수도 있죠.]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직후 국가안보실은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군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촬영기자ㅣ우영택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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