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어린이들까지 한숨 쉴 지경...트럼프 관세에 '텅텅'

[자막뉴스] 어린이들까지 한숨 쉴 지경...트럼프 관세에 '텅텅'

2025.05.05. 오후 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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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네소타에 있는 장난감 가게.

상품 10개 중 8개 이상은 중국에서 옵니다.

당연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애비게일 애덜스하임-마셜 / 장난감 상점 주인 : 원래 1개에 8달러예요. 공치곤 좀 비싸죠. 정말 품질이 좋거든요. 그런데 앞으론 20달러가 되겠네요.]

관세는 장난감 업계의 전통적인 '대목'인 크리스마스까지 위협합니다.

해마다 이맘때엔 중국 공장에 발주를 넣어야 재고를 쌓을 수 있지만, 관세 폭탄 탓에 주문 취소나 연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란홍옌 / 중국 장난감 제조업체 사장 : 오랫동안 협력해 온 고객들이 관세 때문에 거래를 중단하고 있어요. 슬프네요.]

그러다 보니, 미국 장난감 업체 41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 가까이는 관세가 유지되면 수주에서 수개월 안에 폐업할 거라고 답했습니다.

선물을 기다릴 어린이들은 걱정이 커질 법한데, 트럼프 대통령은 반갑지 않은 말을 했습니다.

"중국 선박에 가득 실린 물건 대부분은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어린이들의 장난감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어린이들이 인형 30개 대신 2개만 받을 수도, 그 2개가 평소보다 몇 달러 비쌀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굳이 무리해야 할 건 없습니다.]

장난감 업계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산업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예외를 두지 않을까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가 좀 유예된다고 해도, 크리스마스에 맞춰 너도나도 주문을 재개하면 운송비도 뛸 게 뻔해서 장난감값이 쉽게 낮아지긴 어려워 보입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임현철
디자인: 이가은
자막뉴스: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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