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IA, 中 간첩 향한 파격적 메시지...공개적으로 올린 영상 [지금이뉴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중국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회유에 나섰습니다.

이들이 미국 측에 기밀을 넘기도록 유도하는 내용의 영상이 유튜브,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CIA는 중국 공무원을 간첩으로 모집하는 두 편의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중국 내에서는 SNS 대부분이 차단돼 있지만, 일부 시민들은 우회 접속을 통해 해당 영상에 접근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은 관리자급과 젊은 공무원이 각각 등장하는 1인칭 시점으로 제작돼, 체제에 대한 회의와 좌절을 겪은 인물이 CIA와 접촉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운명은 당신의 손에 달렸다"는 문구와 함께, CIA에 안전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도 안내됩니다.

CIA가 모집 대상으로 설정한 이는 경제·무역·재정 정책 관련자, 국방 및 안보 기관 종사자, 외교·과학·첨단기술 분야 근무자 또는 이들과 접촉 가능한 인물 등입니다.

이번 영상은 존 래트클리프 CIA 국장이 추진하는 대중(對中) 정보 수집 강화 전략의 일환입니다.

그는 “중국은 미국 역사상 가장 전략적으로 위협적인 존재”라며, “CIA는 창의성과 끈기로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017년 뉴욕타임스는 중국 정부가 수년에 걸쳐 현지 CIA 조직을 붕괴시켰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번 공개 회유 시도는 대중첩보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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