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공 당한 소매치기범 '발버둥'...참교육 시킨 관광객에 '환호' [지금이뉴스]

역공 당한 소매치기범 '발버둥'...참교육 시킨 관광객에 '환호' [지금이뉴스]

2025.05.02. 오후 2: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관광객의 카메라를 훔치려던 소매치기범이 오히려 피해자인 중국인 사진작가에게 제압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스페인에서 중국인 사진작가가 카메라를 도난당할 뻔했다. 그런데 도둑은 피해자를 잘못 골랐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에서 사진작가로 추정되는 남성은 소매치기범을 바닥에 눕힌 채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하며 몸통을 다리로 고정해 도주를 막았습니다.

소매치기범은 안간힘을 썼지만 끝내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사진작가는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그를 붙잡아두었고, 체포 직전 소매치기범은 해탈한 듯한 표정으로 순순히 끌려갔습니다.

이어 화분에 기대어 숨을 고르던 범인을 향해 시민들은 “브라보”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이 장면은 X에서 92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전 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유럽 도둑들 지긋지긋한데 통쾌하다”, “다시는 도둑질 못 할 듯”, “중국인 사진작가와 경찰의 환상적 협업” 등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예전에 러시아 관광객이 도둑의 팔을 부러뜨렸다가 7000유로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며 과잉 대응에 대한 우려도 나왔습니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관광객 대상 소매치기로 악명 높은 도시입니다.

바르셀로나 경찰에 따르면 2023년 이 도시에서 발생한 범죄 중 48.1%가 소매치기였으며, 경찰은 관광객들에게 야간·이른 아침 현금 인출 자제와 고가 시계 착용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AI 앵커ㅣY-GO
제작 | 이 선
영상출처ㅣX@orikron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