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대 이미 끝났다" 은밀하게 밝혀진 중국군 내부 '치명타' [지금이뉴스]

"시진핑 시대 이미 끝났다" 은밀하게 밝혀진 중국군 내부 '치명타' [지금이뉴스]

2025.04.23. 오후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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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내부의 권력 투쟁이 2년 가까이 끊이지 않고 계속 격화되자 시진핑 정권을 향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중국군 서열 3위로 시 주석의 측근 중 측근으로 통하던 허웨이둥(何衛東)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한 달 넘게 소식이 감감한 채 실종 상태인데 중국 고위 인사가 공중의 시야에서 사라졌다는 건 대개 숙청 등 불길한 결과를 의미합니다.

허웨이둥의 유고를 처음 전한 건 지난달 13일 미국에 체류 중인 전직 중국 언론인 자오란젠(趙蘭健)입니다. 자오는 소셜미디어 X에 허웨이둥이 지난달 11일 양회(兩會, 전인대와 정협 회의) 폐막 직후 체포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지난달 25일 미 워싱턴타임스에 이어 지난 2일엔 블룸버그, 그리고 10일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허웨이둥의 신변 이상설을 잇따라 보도하며 점차 사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타임스 보도 이틀 후 열린 중국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대변인은 허의 실각 여부 문의에 대해 그저 "이 방면에 대한 소식이 없다"는 의례적인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과거에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이 조사를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날조'라며 분노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행동입니다.

서방 언론은 대부분 중국군 내부에는 엄중한 부패가 존재하며 시진핑은 이런 장군들 숙청을 통해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부패 세력을 제거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지만 타이완을 포함해 중화권의 여러 중국 전문가 시각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시진핑 주석과 장유샤 장군 간 치열한 권력 다툼이 벌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장유샤 세력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고 분석합니다.

시 주석 아래에서 장유샤와 허웨이둥이 맞서는 형국이었는데 최근 허웨이둥에게 문제가 생겼고 허의 실각이 확실하다면 균형은 깨지게 됩니다.

이는 시 주석의 권력이 급속도로 약화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과거 시 주석은 두 파벌을 견제와 균형 속에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장유샤가 급부상하며 중국의 권력투쟁과 관련한 새로운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제 병력을 누가 장악하고 있느냐인데, 이와 관련해 앞으로 중국의 정국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됩니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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