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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분을 과시해왔지만,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로 현지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표하면서 "아르헨티나와의 교역에서 미국이 조금 적자를 보고 있으며, 예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밀레이는 미국 대선 직후 각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를 만나며 밀착 행보를 보였지만 미국의 관세를 피해 가지 못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꼬집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루아르는 연간 생산량의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수출액은 연간 8,725억 원에 이릅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대미 무역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에만 극심한 내수 경제 침체로 소폭 흑자를 냈는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밀레이 정권 출범 이후, 공공 건설 중단으로 1년 새 생산이 22.6% 감소한 현지 철강·알루미늄 생산 업체들이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밀레이가 아르헨티나-미국 FTA를 추진하면서 이번 관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간 라나시온이 보도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밀레이는 트럼프와의 정상 회담에서 양국 간 FTA를 적극 설명하고 이를 통해 관세 문제를 협상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경제는 상호보완적 구조가 아니며, 농업 수출에서 경쟁 관계인 만큼, 양국 간 FTA 실현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친 트럼프 행보'를 보여왔는데도 밀레이와 트럼프의 정상회담이 확정됐는지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식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ㅣ이승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지금이뉴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트럼프는 지난 1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발표하면서 "아르헨티나와의 교역에서 미국이 조금 적자를 보고 있으며, 예외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밀레이는 미국 대선 직후 각국 정상 가운데 가장 먼저 트럼프를 만나며 밀착 행보를 보였지만 미국의 관세를 피해 가지 못했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은 꼬집었습니다.
아르헨티나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알루아르는 연간 생산량의 40%를 미국에 수출하고, 수출액은 연간 8,725억 원에 이릅니다.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대미 무역 적자를 이어오다가 지난해에만 극심한 내수 경제 침체로 소폭 흑자를 냈는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대상이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밀레이 정권 출범 이후, 공공 건설 중단으로 1년 새 생산이 22.6% 감소한 현지 철강·알루미늄 생산 업체들이 트럼프의 관세 발표로 더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밀레이가 아르헨티나-미국 FTA를 추진하면서 이번 관세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일간 라나시온이 보도했습니다.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밀레이는 트럼프와의 정상 회담에서 양국 간 FTA를 적극 설명하고 이를 통해 관세 문제를 협상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아르헨티나와 미국의 경제는 상호보완적 구조가 아니며, 농업 수출에서 경쟁 관계인 만큼, 양국 간 FTA 실현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또 '친 트럼프 행보'를 보여왔는데도 밀레이와 트럼프의 정상회담이 확정됐는지에 대해서도 아르헨티나 정부는 공식 확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자ㅣ이승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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