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폭탄 만들던 과학자들 줄줄이 사망" 충격적인 보고서 [지금이뉴스]

"北 핵폭탄 만들던 과학자들 줄줄이 사망" 충격적인 보고서 [지금이뉴스]

2024.05.10. 오전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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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미사일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북한은 김정은이 나서서 핵과학자들을 업어줄 정도로 우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상은 이와 딴판이라는 분석이 미국 워싱턴 DC의 한반도 전문가로부터 제기됐습니다.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31년간 주한미군에서 복무하며 한미연합사령부 최고 전략가 등을 지낸 로버트 콜린스는 10일 발표하는 보고서 ‘폭탄을 위한 노예(Slave to the Bomb): 북한 핵과학자의 역할과 운명’에서 이들의 인권 침해 실태를 상세하게 조명했습니다.

그가 면담한 탈북민들의 증언과 각종 비공개 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콜린스는 “외부인들은 김정은과 북한의 생존에 핵이 너무 중요해 과학자들이 좋은 대우를 받을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최고 지도자가 미국 본토까지 때릴 수 있는 정교한 무기 개발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핵과학자들은 성공 말고 다른 퇴로가 없는 위험한 미래에 직면해 있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가 사전 입수한 200여 쪽 분량의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이른바 ‘폭탄의 노예’로서의 운명은 이르면 열 살도 되지 않는 나이에 결정된다고 전해졌습니다.

해당 보고서에서 북한은 지역별로 우수한 학생들을 모아 수학, 과학, 물리 등 과목별로 영재 교육을 시켜 핵 프로그램 종사가 확정된 과학자 자원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이들은 주로 5개 대학에 진학합니다.

이들은 김씨 정권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하며, 근무 장소나 그에 따른 주거의 품질 정도가 인생의 변수가 됩니다.

북한의 핵 과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으며, 방사능 노출로 인해 정신 이상, 불임, 기형아 문제 등을 겪고 있습니다.

2017년엔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 갱도를 만드는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수백 명이 매몰되는 일도 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더불어 이들의 경제적 사정도 녹록지 않으며, 당의 감시와 통제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 정권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방식의 원자력 이용은 하지 않고 있으며, 핵 과학자들은 무기를 만들고 핵 프로그램 인력을 교육하는 일밖에 할 게 없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AI 앵커ㅣY-GO
자막편집 | 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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