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 여사' 질문에 무거워진 분위기...尹, 처음 꺼낸 말

[자막뉴스] '김 여사' 질문에 무거워진 분위기...尹, 처음 꺼낸 말

2024.05.10. 오전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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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야권은 특검을 요구한단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은 한 차례 입을 굳게 다문 뒤 답변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 아내의 현명하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방송사 특별 대담에서 '박절하게 거절하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명한 적은 있지만, '사과'란 표현을 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근 전담 수사팀을 꾸린 검찰 수사엔 오해를 일으킬 수 있다며 언급을 자제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제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또는 언급을 하는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오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다만, 공정하고 엄정하게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야권이 추진하는 '김 여사 특검'엔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위 '봐주기' 등 부실 수사가 드러난 것도 아닌데, 당장 특검을 하자는 건 제도의 취지와 맞지 않는단 겁니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은 지난 정부에서 자신을 '타깃'으로 2년 반 동안 치열하게 수사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면에서는 그냥 정치 공세, 정치 행위 아니냐. 진상을 가리기 위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 그런 생각은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의 진상을 알고 싶어 한다며 특검법을 다시 발의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양평고속도로, 명품가방, 그리고 주가조작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국민이 그 진상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합니다. 이것을 정치 공세로 몰아붙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되고요.]

특검 주장을 '정치 공세'로 규정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 야당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김 여사 의혹을 둘러싼 갈등은 남은 21대 국회, 그리고 22대 국회에서도 가장 민감한 현안으로 남게 됐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촬영기자ㅣ이성모
촬영기자ㅣ한상원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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