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 공습…이스라엘 '아이언 돔'이 막았나?
미 탐사보도매체 "아이언돔 아닌 미군이 막아"
하마스에 뚫렸던 '아이언 돔'…이번에는 어떻게?
미 탐사보도매체 "아이언돔 아닌 미군이 막아"
하마스에 뚫렸던 '아이언 돔'…이번에는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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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출연 :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을 막은 데는 아이언돔의 역할이 컸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고 있어서 관심인데요. 이 아이언돔, 어떤 건가요?
◆양욱> 아이언돔은 일단 탄도미사일 요격용이 아닙니다. 아이언돔은 보통 한 10km 이하 정도의 고도에서 날아오는 로켓탄,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다연장로켓포탄이죠. 로켓탄이나 아니면 포탄을 요격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체계입니다. 사실 이걸로 탄도미사일 막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국내 언론들이 굉장히 심하게 오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돔이 대부분 다 막았다고 지금 얘기를 하는데 이게 일부 신문하고 일부 통신사에서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이스라엘군 스스로가 어떻게 밝혔냐면 350여 발 중에서 300여 발 이상을 다 대부분 요격했고 요격한 것 대부분 이상이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아이언돔은 최종적으로 떨어지는 마지막 단계에서 막는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아이언돔이 막은 발수는 수십 발도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이것을 일부 국내 언론사에서 마치 아이언돔이 다 막았다. 실제 외신 모든 걸 찾아봐도 이런 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발표라든가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 미국에서 요격에서 역할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이 이지스 구축함 같은 것도 보내놨지만 패트리엇사드 포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란이 공격하기 위해서 요르단을 지나가게 돼 있거든요. 그 단계에서 많이 막혔다는 거예요.
미국은 이번에 SM3라고 하는 고고도에서 요격을 하는 요격용 미사일까지 최초로 여태까지 개발한 이후에 최초로 실전 발사해서 요격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국내 언론들이 정확하게 내용들을 확인하시고 보도하셔야지 이거 약간 우리 국민들을 오도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랍 국가의 협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될까요?
◆양욱> 기본적으로 아랍 국가의 협력도 협력이지만 전반적으로 정세를 좀 이해하셔야 되는 것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서 기습을 받은 다음에 하마스로 공격을 하면서 중동이 다시 한 번 전운에 휩싸였죠. 그래서 결국 뭐냐 하면 미국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국가들을 지키기 위해서 작년 10월 말쯤에 미사일 포대들을 요르단이라든가 사우디, 기타 국가에 다시 재배치했어요. 원래 바이든 정부 초기 때 이거를 전부 철수시켰던 거를 다시 전개를 시킨 겁니다. 그래서 그 시스템들이 작동을 한 거기 때문에 아랍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협조는 했지만 사실은 미국이 주도로 해서 이걸 요격했다고 보셔야 되고요.
사실 어떤 이런 메시지에 어느 정도화답을 해서 그런지 예루살렘발 보도라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사우디도 이런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있어서 협조하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원래 이란이 지금 공격한 목표 중 하나가 사실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이렇게 지원한 이유도 기본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니가 협력하는 그런 속셈이 있는데 그런 전략적 의도와는 완전히 벗어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6개월 전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양욱> 이 부분도 제가 볼 때는 뭐라고 할까 언론보도나 이런 부분에서 과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시에 실제 요격한 건 70% 이상입니다. 70% 이상을 요격했고 그다음에 날아온 미사일 발수가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발수보다 훨씬 더 많았어요. 그러니까 요격할 수 있는 발수에서는 거의 100% 요격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거든요. 요격시스템의 숫자가 부족해서 다 못 막은 것이지 숫자가 충분히 더 있었다면 막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평가가 가능하고요. 그래서 아이언돔이 그 사이에 성능이 확 올라갔다. 이건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6~7개월 사이에 성능이 올라간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고 애초에 공격하는 대상과, 그러니까 공격해 오는 대상과 요격하는 대상의 성격이 달랐다. 그리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번에는 아이언돔이 활약한 것이 아니라 아이언돔이 활약할 기회도 사실 없었다. 대부분 외부에서...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요한 게 아이언돔을 대한민국도 많이 갖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보다 더 멀리서 미리 막을 수 있는 무기 체계들을, 요격할 수 있는 체계들을 갖춰서 다층으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을 도리어 우리가 이번 사태에서 배워야 될 교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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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란의 공격을 막은 데는 아이언돔의 역할이 컸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한국형 아이언돔을 개발하고 있어서 관심인데요. 이 아이언돔, 어떤 건가요?
◆양욱> 아이언돔은 일단 탄도미사일 요격용이 아닙니다. 아이언돔은 보통 한 10km 이하 정도의 고도에서 날아오는 로켓탄, 그러니까 우리로 치면 다연장로켓포탄이죠. 로켓탄이나 아니면 포탄을 요격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체계입니다. 사실 이걸로 탄도미사일 막는 것은 불가능하고요.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고 싶은데 국내 언론들이 굉장히 심하게 오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언돔이 대부분 다 막았다고 지금 얘기를 하는데 이게 일부 신문하고 일부 통신사에서 완전히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무슨 말씀인고 하니 이스라엘군 스스로가 어떻게 밝혔냐면 350여 발 중에서 300여 발 이상을 다 대부분 요격했고 요격한 것 대부분 이상이 이스라엘 국경 밖에서 이루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말은 뭐냐 하면 아이언돔은 최종적으로 떨어지는 마지막 단계에서 막는 겁니다. 그러면 실제로 아이언돔이 막은 발수는 수십 발도 안 된다는 얘기예요. 그런데 이것을 일부 국내 언론사에서 마치 아이언돔이 다 막았다. 실제 외신 모든 걸 찾아봐도 이런 게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미국 발표라든가 영국, 프랑스 이런 나라들이... 미국에서 요격에서 역할을 많이 했어요. 왜냐하면 지금 미국이 이지스 구축함 같은 것도 보내놨지만 패트리엇사드 포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란이 공격하기 위해서 요르단을 지나가게 돼 있거든요. 그 단계에서 많이 막혔다는 거예요.
미국은 이번에 SM3라고 하는 고고도에서 요격을 하는 요격용 미사일까지 최초로 여태까지 개발한 이후에 최초로 실전 발사해서 요격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국내 언론들이 정확하게 내용들을 확인하시고 보도하셔야지 이거 약간 우리 국민들을 오도하는 게 아닌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아랍 국가의 협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봐도 될까요?
◆양욱> 기본적으로 아랍 국가의 협력도 협력이지만 전반적으로 정세를 좀 이해하셔야 되는 것이 이스라엘이 하마스에서 기습을 받은 다음에 하마스로 공격을 하면서 중동이 다시 한 번 전운에 휩싸였죠. 그래서 결국 뭐냐 하면 미국이 자신들과 협력하는 국가들을 지키기 위해서 작년 10월 말쯤에 미사일 포대들을 요르단이라든가 사우디, 기타 국가에 다시 재배치했어요. 원래 바이든 정부 초기 때 이거를 전부 철수시켰던 거를 다시 전개를 시킨 겁니다. 그래서 그 시스템들이 작동을 한 거기 때문에 아랍 국가들이 기본적으로 협조는 했지만 사실은 미국이 주도로 해서 이걸 요격했다고 보셔야 되고요.
사실 어떤 이런 메시지에 어느 정도화답을 해서 그런지 예루살렘발 보도라서 좀 더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마는 사우디도 이런 미사일 공격을 막는 데 있어서 협조하겠다는 얘기를 굉장히 강하게 하고 있거든요. 이것은 원래 이란이 지금 공격한 목표 중 하나가 사실은 이란이 하마스 공격을 이렇게 지원한 이유도 기본적으로 이스라엘과 사우니가 협력하는 그런 속셈이 있는데 그런 전략적 의도와는 완전히 벗어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6개월 전에는 이스라엘이 하마스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거든요. 그거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양욱> 이 부분도 제가 볼 때는 뭐라고 할까 언론보도나 이런 부분에서 과장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당시에 실제 요격한 건 70% 이상입니다. 70% 이상을 요격했고 그다음에 날아온 미사일 발수가 요격할 수 있는 미사일 발수보다 훨씬 더 많았어요. 그러니까 요격할 수 있는 발수에서는 거의 100% 요격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거든요. 요격시스템의 숫자가 부족해서 다 못 막은 것이지 숫자가 충분히 더 있었다면 막아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평가가 가능하고요. 그래서 아이언돔이 그 사이에 성능이 확 올라갔다. 이건 불가능한 얘기입니다. 6~7개월 사이에 성능이 올라간다는 건 불가능한 얘기고 애초에 공격하는 대상과, 그러니까 공격해 오는 대상과 요격하는 대상의 성격이 달랐다. 그리고 누차 말씀드렸지만 이번에는 아이언돔이 활약한 것이 아니라 아이언돔이 활약할 기회도 사실 없었다. 대부분 외부에서... 그래서 우리가 지금 중요한 게 아이언돔을 대한민국도 많이 갖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것보다 더 멀리서 미리 막을 수 있는 무기 체계들을, 요격할 수 있는 체계들을 갖춰서 다층으로 보호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것을 도리어 우리가 이번 사태에서 배워야 될 교훈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대담 발췌: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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