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줄리엣'에 쏟아진 비난..."인종차별 멈춰달라" 성명 [지금이뉴스]

'흑인 줄리엣'에 쏟아진 비난..."인종차별 멈춰달라" 성명 [지금이뉴스]

2024.04.12. 오후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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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우 톰 홀랜드가 출연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상대 역할이 흑인 여배우로 낙점되자 인종차별적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로미오와 줄리엣' 제작사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가 지난주 줄리엣 역 배우를 포함한 캐스팅 전체를 공개한 이후부터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톰 홀랜드가 로미오 역할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던 이번 연극의 상대역은 흑인 배우인 프란체스카 아메우다 리버스다. 리버스는 BBC 코미디 시리즈 '배드 에듀케이션'에 출연한 배우다. 아메우다 리버스는 여러 차례 연극 무대에 선 연극배우이기도 하다.

캐스팅이 공개되자 '흑인 줄리엣'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인종 차별성 발언은 물론이고 배우를 향한 도를 넘은 비난이 이어졌다.

제작사는 성명서를 내고 "우리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회사와 배우를 보호할 것"이라며 "어떤 인종차별과 학대도 용납되지 않으며, 배우를 향한 따돌림과 괴롭힘은 온라인을 넘어 우리 업계, 나아가 사회에서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은 오는 5월 11일 시작으로 8월 3일까지 이어진다. 현재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흑인 배우 캐스팅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개봉한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주인공 아리엘 역할을 흑인 가수 할리 베일리가 맡자, 논란이 됐다. '흰 피부에 붉은 머리카락'을 지닌 애니메이션과 동떨어진 외모라는 지적이었다. 배우를 향한 인종차별과 비난도 이번 줄리엣 사태와 같았다.

디지털뉴스팀 최가영 기자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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