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日 정계 들쑤신 '비자금 스캔들'..."아베파에만 징계 칼끝 겨눴다"

[자막뉴스] 日 정계 들쑤신 '비자금 스캔들'..."아베파에만 징계 칼끝 겨눴다"

2024.04.03.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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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집권 자민당 의원은 지금까지 모두 82명.

자민당은 이 가운데 39명에 대한 징계 방침을 정했습니다.

정치자금 보고서에 공식 기재하지 않은 액수가 500만 엔을 넘는 의원 등이 대상입니다.

특히 아베파인 세코 히로시게 전 참의원 간사장 등 2명에 대해서는 제명 다음으로 무거운 징계인 '탈당 권고'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기시다파와 니카이파도 비자금을 조성했지만 기시다 총리와 니카이 도시히로 전 자민당 간사장은 징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특히 니카이 전 자민당 간사장은 부실 기재액이 3천526만 엔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시다 총리와 니카이 전 간사장이 징계 대상에서 빠진 것은 당내 파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말 기시다 총리는 관련자들의 정치적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관계자들은 정치가들이기 때문에 정치적 책임, 도의적 책임을 판단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사히신문 등 일부 언론들은 차기 선거를 고려해 일부 의원들을 엄벌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당의 수장인 기시다 총리가 처벌 대상에서 빠진 것에 대한 비판이 거세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자금 스캔들로 기시다 내각이 곤욕을 치르는 가운데, 지지율은 퇴진 위기 수준인 10~2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비자금 수습책이 아베파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모양새로 비치면서, 자국민들에게 설득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송보현
자막뉴스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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