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반전의 카드' 투입 임박? [Y녹취록]

국민의힘 '수도권 위기론'...'반전의 카드' 투입 임박? [Y녹취록]

2024.03.28. 오후 1: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이종훈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부터 양당이 서울 전 지역 훑을 예정인데 국민의힘 수도권 먼저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마는 수도권 위기론이 나오고 있거든요. 반전의 카드를 마련할 수 있을까요?

◆이종훈> 쉽지 않죠. 그래서 지금 나오는 얘기가 유승민 전 의원 투입설 얘기도 나오는 거고 그런데. 뭔가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내지 않고는 돌파해내기가 어려울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에 이조심판론 얘기했습니다마는 그게 먹혀들 가능성 별로 그렇게 높지 않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요.

그리고 어디까지 네거티브적인 그런 부분입니다. 그것보다는 역시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민생에 유능하다는 걸 보여줘야 되는데. 최근에 물가 이런 거 못 잡는 바람에 오히려 민생 쪽에서 무능력을 노출해 버린 상황이 되어 버린 거죠. 대파 논쟁이 대표적인 거고. 그래서 어쨌든 민생을 빨리 실효적으로 잡을 수 있는 쪽에 집중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 그와 더불어서 역시 수도권 선거에서는 중도가 중요하잖아요. 중도층을 어느 당이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서 결정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중도층에게 소구력을 가질 만한 인물을 내세우거나 아니면 중도층을 우리 쪽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그런 공약을 내걸거나 그래야 되는 상황이 아닌가.

그런데 제가 보건대 역시 새로운 인물을 투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인요한 위원장도 어느 정도 그 역할을 해 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래도 이분은 정치 경력이 적고 그리고 지난번에 혁신위원장 하면서 기대에 못 미쳤던 바가 있다는 거예요. 그때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하고 거리두기를 하면서 뭔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결국은 친윤 성향을 노출하는 바람에 사실 많이 의미가 희석된 그런 상태라는 거죠. 그래서 그런 점에서 유승민 전 의원의 투입 같은 경우 빨리 신속하게 결정해서 할수록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중도층 표심, 특히 수도권에서. 그걸 위해서는 유승민 카드를 빨리 꺼내들어야 된다는 얘기를 했습니다마는 한 위원장도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유승민 카드가 먹혀들지, 혹은 한동훈 위원장이 유승민 카드를 꺼내들지 이 부분도 궁금한데요.

◆최창렬> 지금까지 여권의 전반적인 행태로 미뤄볼 때 유승민 전 의원은 동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현재 선거가 불리한 판세인 건 틀림없잖아요, 민주당에 비해서 국민의힘이 말이죠. 그렇다면 유승민 카드니 뭐니 어쨌든 뭔가 다 써야 돼요. 아직도 아니냐고 느껴지는 게 며칠 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했잖아요. 그것도 안이한 인식인 것 같아요. 예방 자체가 나쁘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대구 가서 전직 대통령 만날 시간에 중도층 공략하는 게 맞죠. 제가 민주화 이후의 선거를 쭉 보니까 2000년, 2010년도에 여당이 패배했어요. 16대, 20대 총선인데. 그런데 이때를 제외하고는 다 여당이 이겼습니다. 중간평가론, 정권평가론, 총선거의 기본 프레임이라 하더라도, 이른바 회고적 투표이기 때문에 의외로 여당이 다 이겼어요.

그런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이긴 이유가. 정권과의 차별화였어요. 이회창 총재 15대 총선 때도 김영삼 대통령과의 차별화였고. 2010년도에 152석 얻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 시절에. 그때도 이명박 정권하고 차별화됐다고요. 여당이 이기는 이겼는데 이긴 이유가 있어요. 지금 저런 식으로 가면 점수 딸 포인트가 없다고요. 여당과 차별화도 안 되고 있고. 그렇다고 여권으로서 포지티브한 그런 민생 이슈를 내놓지도 못하고. 어제인가 세종시 이전 얘기를 했는데 그게 얼마나 지속력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동력을 받을지 두고봐야 알겠는데. 그런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간에 그런 뭔가 적극적인 민생 이슈를 내놓든가 정책 이슈를. 아니면 정치개혁을 내놓든가 이래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고. 현재 살아 있는 권력과 차별화도 하지 않고 있고. 뭘로 싸우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있는 카드, 없는 카드 다 꺼내야 한다.

◆최창렬> 있는 카드를 다 꺼내야죠. 지면 완전히 식물정권되는 거예요. 너무 안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