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조수진 사퇴해도 박용진은 안 돼...오늘 중 전략공천" [Y녹취록]

안규백 "조수진 사퇴해도 박용진은 안 돼...오늘 중 전략공천" [Y녹취록]

2024.03.22. 오전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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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거 성범죄자에 대한 부적절한 변론 등으로 논란이 된 조수진 변호사가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직에서 자진사퇴 했습니다.

국민이 바라는 눈높이와 달랐던 것 같다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밝혔습니다.

홍민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로 공천장을 받은 조수진 변호사가 오늘(22일) 새벽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후보직을 사퇴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변호사로서 언제나 의뢰인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국회의원이 되면 똑같은 자세로 강북구 주민과 국민을 위해 일하려 했다며, 그러나 국민께서 바라는 눈높이와는 달랐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완주하면 선거기간 논란은 계속될 거라며 당에 대한 공격을 멈춰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조 변호사는 지난 19일 정봉주 전 의원 공천 취소로 진행된 강북을 전략경선에서 비이재명계인 지역구 현역 박용진 의원을 누르고 공천받았습니다.

하지만 과거 성범죄 변호 이력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블로그에 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한 남성의 변호를 맡아 집행유예 판결을 끌어냈다는 글을 올렸고,

특히, 초등학생 여아 성폭행범을 변호하면서 피해 아동 아버지가 가해자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조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윤리규범을 준수했다면서도 국회의원 후보로서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지만,

불법 촬영물 'n번방 사건'을 알린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공천 취소를 주장한 것을 비롯해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손인춘 /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장 : 인제 와서 악어의 눈물을 보인다 한들, 조수진 후보가 뿌린 패륜적 망언은 거둬들일 수 없습니다.]

[이세동 / 녹색정의당 부대변인 :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든 2차 가해와 성범죄자 변호를 보면 가히 성범죄자 전문 변호인이라 부를 만합니다.]

결국,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선거 결과에 미칠 악영향 등을 고려해 스스로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총선 후보자 등록은 오늘 오후 6시까지로, 민주당이 강북을에서 선거를 치르려면 그 이전에 새로운 후보를 찾아내 공천해야 합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자리에 누굴 공천할지도 궁금한데요.

혹시 경선에서 탈락한 박용진 의원 공천 가능성이 있을까요?

당에서는 그럴 가능성 없다, 전략공천을 한다는 분위기인데요.

공천 갈등이 다시 부상할지 주목됩니다.

민주당의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의 오늘 아침 발언 들어보시죠.

[안규백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 : 경선에서 그 후보자가 어떤 특별한 하자가 있거나 그런 경우에는 여러 가지 조건을 가지고서 고려를 해 볼 사항인데. (경선 중에는) 이 사항에 대해서는 차점자 승계는 거의 없습니다. 전략공천만 가능합니다. 제가 판단되기에는 기존의 당무를 잘 알고 그리고 이제 지금 선거가 본격 시작되기 때문에 현장에 바로 투입해도, 조직을 장악하면서 당원과 유권자를 아우를 수 있는 그런 경험칙이 있는 사람이 가장 유리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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