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개원의까지 '연쇄 투쟁' 조짐

[자막뉴스]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개원의까지 '연쇄 투쟁' 조짐

2024.03.19. 오후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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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공백 사태가 한 달째 이어지고 교수들의 움직임도 나타나자 개원의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야간이나 토요일에 병원 문을 닫는 등 진료 축소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김동석 / 대한개원의협의회장 :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렇게까지 근무를 해야 되느냐는 게 자연스럽게 지금 제기되고 있거든요. 그러면 정말 주 40시간이라든지 주 5일 근무를 해야 되지 않겠냐…]

일단, 아직 움직임이 구체화하는 단계는 아니어서 당장 동네병원 진료 축소나 휴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특히, 개원의들의 경우 진료 시간을 줄일 경우 수입 감소로 이어져 병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다수가 참여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동네 병·의원의 야간과 휴일 진료는 개원 의사 선택 사항으로, 복지부에서 야간·휴일 수가를 더 받는 구조입니다.

[박민수 / 보건복지부 2차관 : 주말이나 야간에 이런 걸 축소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렇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20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 의사협회 회장 선거가 변곡점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후보 5명 가운데 4명은 모두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후보 3명은 연일 정부를 향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강경파 후보가 당선될 경우 집단휴진을 포함한 개원가의 단체행동을 이끌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2020년 의대 증원 추진 당시 개원의 파업 참가율이 10% 정도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파급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의협이 대정부 투쟁에 주력하면 의·정 갈등이 지금보다 깊어질 수밖에 없어서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기가 더 어려워질 가능성이 큽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촬영기자ㅣ장명호
영상편집ㅣ김현준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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