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盧 비하' 논란에...유시민 "살아있는 대표한테나 잘해야" [Y녹취록]

양문석 '盧 비하' 논란에...유시민 "살아있는 대표한테나 잘해야" [Y녹취록]

2024.03.19. 오후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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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비하 논란' 양문석 거취 놓고 '갑론을박'
양문석,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무릎 꿇어
유시민 "살아있는 대표한테나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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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은경 인하대 정치외교학과 초빙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과거에 막말 논란으로 인한 공천 갈등인데,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발언을 했던 양문석 후보 공천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고 있거든요. 그 의견들 듣고 다시 두 분 의견 나눠가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양문석 후보의 발언, 지나쳤죠. 그리고 사과해야죠. 과거에도 사과했던 걸로 압니다. 또 사과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걸로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 맞습니다. 그러나 기준은 동일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부겸 / 더불어민주당 상임 선거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그러면 좀 더 폭넓게 과거 발언들을 다 봐야 된다는 말씀.)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 왜냐하면 이건 상대방이 있는 특히 또 경쟁하는 정당이 있는 그런 국면이잖아요. 그 외에 몇몇 가지가 이렇게 드러난 게 있습니다마는 하여튼 이게 그냥 조금 시간이 가면 저절로 묻힐 수 있는 문제일까, 거기에 대해서 저는 조금 아니라고 보는 거죠.]

◇앵커> 김부겸 상임선대위원장. 양문석 후보가 도를 넘어섰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하고 있거든요. 어떻게 수습이 될 거라고 보십니까?

◆박명호>아마 양문석 후보를 지키기로 한 것은 이재명 대표의 지도부가 설정한 마지노선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라고 아마 생각하는 것 같고요. 정봉주 후보까지는 양보했지만 양문석까지는 양보할 수 없다. 여기서 밀리면 아마 더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앵커> 누구에게 밀리는 겁니까? 계파 갈등을 통해서.

◆박명호>그렇죠. 어차피 처음부터 이재명의 민주당을 완성하는 의미의 공천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박용진, 양문석 이 두 후보가 결국은 이재명 사당화, 이재명의 민주당 공천을 상징하는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고요.

그런 면에서는 누구도 물러설 수는 없는데 김부겸 선대위원장의 언급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그게 반영될 거였으면 이미 아마 반영이 됐을 텐데 지금 그냥 하는 이야기지 그렇게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당내에서 정리하는 부분에 영향이 미치지 않더라도 공천 갈등이 계속 노골화되다 보면 민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닙니까?

◆김은경> 지금 양문석 후보의 경우 공천 과정에서부터 제대로 이런 도덕성 부분이 검증되지 못했다, 이런 얘기까지 흘러나오면서 정말 공정하게 투명하게 공천 과정을 지켰느냐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또 한번 몰리는 그런 계기는 마련이 된 것 같습니다.

엄밀하게 한 정치인에 대한 논객의 평가는 부정적일 수도, 긍정적일 수 있다. 그래서 이전에 다른 막말 논란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 차별화해야 된다라는 게 당 지도부의 입장이기는 한데 현재 현실적으로 이것을 다시 공천을 뒤집어서 할 수 있는 그런 시간적 여력이 사실 없습니다.

이를테면 내일모레가 후보 등록을 해야 되는데 단수로 다시 공천을 하는 수밖에 없거든요. 그랬을 때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현재 당 대표의 재량권에서 50석 정도가 전략지역으로 선정을 해서 후보 공천을 했는데 그것을 이미 초과했다, 이렇게 얘기까지 당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아마 번복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걸 또다시 친명과 비명의 갈등으로 이게 더 커지는 것은 막는 것이 당 지도부와 또 민주당의 과제일 텐데, 그래서 유시민 전 의원이 이런 발언들도 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안달복달하지 말고 살아있는 당 대표에게 잘해야 될 것이라고, 살아계셨다면 그렇게 얘기하실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이 부분이 대표적인 친노 쪽 인물이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 쪽의 의견에 힘을 싣는 듯한 이야기를 한 부분들이 친노 쪽에서도 조금씩 의견이 갈리는 것 아니냐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 것인데 그 부분 김 교수님 짚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명호> 돌아가신 분이 저렇게 얘기하실 거라고 살아있는 분이 얘기를 한 거니까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각자 해석의 영역이라고 보는데요. 지금 이런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총선을 대단히 쉽게 갈 수 있었던 민주당을 스스로 어렵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굳이 안 해도 될 일이거든요.

그리고 지금 논란이 되는 것들은 대부분 이게 상식적이냐 상식적이지 않느냐의 경계선에 있는 문제들이 아니고 이미 몰상식하고 비상식적이다. 어디까지가 상식적이라는 데서 대다수의 판단이 내려질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이 돼요. 그런 면에서 보면 기차는 간다.

이미 결심을 하고 들어선 일이었고 이제 와서 물러선다면 여태까지 한 일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에다가 더구나 3중 페널티의 박용진 결과가 곧 나올 텐데 박용진 의원 건과 함께 결국은 대가를 치르더라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내 갈 길 가겠다라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건 논란은 있겠지만 그들의 대세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 않겠나.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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