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야구공 크기 우박이 '후두두'...하루 아침에 '처참한 장면'

[자막뉴스] 야구공 크기 우박이 '후두두'...하루 아침에 '처참한 장면'

2024.03.18.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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쉴새없이 몰아치는 천둥·번개와 함께 검은 소용돌이가 마을을 휩씁니다.

[채드 스테인키 / 토네이도 목격자 : 오 안 돼. 저 불쌍한 주민들.]

도로에선 우박이 승용차 앞유리를 매섭게 강타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야구공 만한 이른바 '고릴라 우박'이 관측됐습니다.

미국 오하이오와 인디애나, 캔자스주를 휩쓴 토네이도와 우박으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이 송두리째 무너지고 곳곳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앰버 페이건 / 오하이오 인디언레이크 상공회의소 회장 : 세탁기도 사라졌고 오래된 플라스틱 건물들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시내 쪽 상황은 매우 나쁩니다.]

날이 밝은 뒤 확인된 피해 현장은 더 처참합니다.

멀쩡했던 주택가가 하루아침에 폭삭 주저앉아 폐허가 돼버렸습니다.

[오하이오 WSYX 뉴스 기자 : 잔해가 모든 곳에 쌓여 있습니다. 저기 옷걸이가 있고 옷들도 있고 부엌 가재도구도 보입니다.]

[론 와트 / 오하이오 레이크뷰 주민 : 토네이도 오는 소리가 마치 화물 열차처럼 들렸습니다. 개를 붙들고 집안 어디로 대피할 지 순식간에 판단해야 했습니다.]

사상자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수색이 본격화하면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랜디 도즈 / 오하이오 로건 카운티 경찰 : 최선을 다해 수색했지만 접근하지 못한 지역이 많았습니다. 무너진 곳이 많아 재수색을 위해 중장비를 가지고 들어갈 계획입니다.]

미국에서는 3월에서 6월 사이 토네이도가 집중되는 가운데 지난해 역대급 고온현상의 여파로 올해 토네이도가 더 기승을 부릴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ㅣ강연오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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