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北 무장간첩 태우고 온 잠수함...21년 만에 떠난다

[자막뉴스] 北 무장간첩 태우고 온 잠수함...21년 만에 떠난다

2024.03.15.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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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9월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 앞바다에서 좌초된 북한 잠수함이 발견됩니다.

잠수함을 타고 침투한 무장 공비는 26명.

이 가운데 북한으로 도주한 1명을 제외한 24명이 사살되거나 자살했고, 1명은 생포됐습니다.

당시 침투 현장에 2001년 조성한 강릉통일공원.

전시된 북한 잠수함에 작업자들이 조심스럽게 크레인 줄을 연결합니다.

이어 600t급 크레인이 서서히 잠수함을 들어 올린 뒤 바지선에 내려놓습니다.

안보 교육과 관광을 위해 전시한 지 23년 만에 해군 부대로 옮기는 겁니다

길이 35m, 무게 300t의 상어급인 이 북한 잠수함은 인근 동해시 해군 1함대에서 보수 후 보관할 예정입니다.

강릉시는 잠수함이 있던 자리에 정동진 해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30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해안을 가로막고 있는 원형 철조망 300여 m 구간은 철거하는 대신 열화상 카메라 등 보안시설이 설치됩니다.

[최종범 / 강릉시 관광개발과 : 안보 테마로 해서는 시대 트렌드를 따라가는데 뒤처진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젊은 MZ세대라든지 시대 변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서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동진 오토캠핑장은 올해 말쯤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을 계획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ㅣ김동철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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