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다남' 낙서범 “집안 남자들 좋은 기운 받으라고...” [지금이뉴스]

울산 '바다남' 낙서범 “집안 남자들 좋은 기운 받으라고...” [지금이뉴스]

2024.01.24.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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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왕암공원 기암괴석에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남긴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경범죄 처벌법상 자연훼손 혐의로 60대 여성 A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일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 전망대 인근 바위에 파란색 수성 페인트와 붓을 이용해 ‘바다남’이라는 낙서를 남긴 혐의를 받습니다.

수사를 착수한 경찰은 낙서가 발견된 바위 근처에서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손거울 등이 보관된 스티로폼 박스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이 물건 판매처를 탐문 수사한 끝에 신용카드 사용기록 조회 등을 통해 A 씨 신원을 특정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새해를 맞아 가족의 액운을 막고 집안의 남자들이 좋은 기운을 받게 하려고 낙서한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처분에 대해 “경복궁 담벼락 등 문화재 훼손과는 중대성 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경범죄 처벌법을 적용해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자 | 곽현수
앵커 | Y-GO
자막편집 | 주시원

#지금이뉴스 #울산 #바다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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