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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시절 1905년부터 석탄을 캐낸 전남 화순 탄광입니다.
삼척, 영월 등과 함께 전국 4대 탄광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했지만, 석탄 산업이 사양에 접어들면서 지난 6월 조기 폐광했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문 닫은 화순 탄광 갱도에 지하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복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하에 남은 유류와 석탄 운반차 등 이동이 가능한 시설물은 철거하고, 레일과 케이블 등 각종 철제 시설물은 그대로 둘 예정입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 : 시설물은 저희가 뺄 수 있는 거는 다 빼고요. 정말 못 빼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빼버리면 무너지는 그 시설은 못 빼잖아요. 그런데 이제 남겨놓은 철제 시설물 때문에 오염수가 나오지는 않거든요.]
지역민들은 탄광 복구 방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수몰 방식은 찬성하지만, 대부분의 탄광 시설을 그대로 두면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연 / 화순 폐광대책위원장 : (폐광한 지) 6개월이 된 기간에 빠른 시일 안에 갱내에 물을 채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을 채우게 되면 동복 상수원이나 주암댐 상수원이나 영산강으로 내려가는 물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공단 측이 계획한 지하수 침수 복구 대책은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복구 방식 용역의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장종석 / 화순 폐광대책위원 : 모든 것을 원상복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폐기물을 수장시켜서 물을 채우는 것은 갱내를, 후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좋은 산천을 완전히 폐기물 소각장보다 더 더러운 장소로 만들어버리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탄광 복구 대책 용역을 마치는 내년 2월 전까지 주민 설명회를 추가로 갖고, 지역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 김경록
자막뉴스 | 박해진
#YTN자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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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영월 등과 함께 전국 4대 탄광으로 지역 경제를 지탱했지만, 석탄 산업이 사양에 접어들면서 지난 6월 조기 폐광했습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은 문 닫은 화순 탄광 갱도에 지하수를 채우는 방식으로 복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하에 남은 유류와 석탄 운반차 등 이동이 가능한 시설물은 철거하고, 레일과 케이블 등 각종 철제 시설물은 그대로 둘 예정입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 : 시설물은 저희가 뺄 수 있는 거는 다 빼고요. 정말 못 빼는 것들이 있지 않습니까? 빼버리면 무너지는 그 시설은 못 빼잖아요. 그런데 이제 남겨놓은 철제 시설물 때문에 오염수가 나오지는 않거든요.]
지역민들은 탄광 복구 방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하수 수몰 방식은 찬성하지만, 대부분의 탄광 시설을 그대로 두면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연 / 화순 폐광대책위원장 : (폐광한 지) 6개월이 된 기간에 빠른 시일 안에 갱내에 물을 채운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물을 채우게 되면 동복 상수원이나 주암댐 상수원이나 영산강으로 내려가는 물이, 너무 안 좋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특히, 공단 측이 계획한 지하수 침수 복구 대책은 주민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복구 방식 용역의 재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장종석 / 화순 폐광대책위원 : 모든 것을 원상복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폐기물을 수장시켜서 물을 채우는 것은 갱내를, 후손 대대로 물려줘야 할 좋은 산천을 완전히 폐기물 소각장보다 더 더러운 장소로 만들어버리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은 탄광 복구 대책 용역을 마치는 내년 2월 전까지 주민 설명회를 추가로 갖고, 지역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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