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전복 양식장 초토화됐는데...어민들 분통 터지게 한 완도군

[자막뉴스] 전복 양식장 초토화됐는데...어민들 분통 터지게 한 완도군

2023.12.06. 오전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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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양식 어민의 삶의 터전인 가두리 양식장입니다.

양식장의 틀을 들어 올리자 전복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다 죽은 것들입니다.

[곽상운 / 완도군 금일읍 사동리 어촌계장 : 수온이 25도 이상이면 전복이 폐사가 나기 시작하는데, 순간적으로 전체 죽는 게 아니고 계속해서 가을까지 폐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석 달 만에 다시 찾은 완도의 전복 양식장, 지금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양식장에서 살아 있는 전복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한명근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여름에 올해 고수온으로 인해 전복이 폐사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도 피해 입은 전복들이 폐사가 발생해 이 가두리는 한 70% 정도 폐사를….]

어민들은 지난여름 고수온 때문에 전복 집단 폐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여름 완도 바다의 온도는 27도 이상이 한 달가량 유지됐습니다.

[천지환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60%, 70% 이상 기본으로 죽어가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완도군에서는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어민들 생각을 해 주신다면 꼭 뭔가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완도군은 전복의 한계 수온 기준이 28도인데, 완도 바다 수온이 하루 평균 28도를 도달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온이 28도를 넘지 않아 고수온 피해로 볼 수 없다는 겁니다.

[완도군 관계자 : 여태까지 고수온을 처리해왔던 대로 한계 수온을 적용해서 28도가 넘지 않았기 때문에 고수온으로 보기 어렵다, 고수온이라고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연구 자료가 현재는 없는….]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은 특정 수온에서만 고수온 피해가 인정된다는 규정은 전혀 없고, 급격한 수온 편차 등 해양 환경을 고려해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어민들은 합동 조사단조차 꾸리지 않으면서 아예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없게 됐다며, 완도군의 안이한 행정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임형찬 / 전복 폐사 피해 어민 : 후쿠시마 오염수로 인해서 소비가 위축되고, 판매되지 않은 게 올여름에 가두리에 그대로 남아버렸습니다. 3년 동안 애써 기른 전복들이 이렇게 많이 죽어버렸습니다.]

완도군은 내년부터 수온별 전복 생존율 측정을 위한 연구를 뒤늦게 시작할 예정이지만, 전복 양식 어민들은 줄도산 위기에 처한 어민의 어려움을 먼저 챙기는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행정을 강력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촬영기자 | 김경록 문한수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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