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5천 원 아침, 이게 전부"...부실 논란 부른 한 장의 사진 [지금이뉴스]

"경찰 5천 원 아침, 이게 전부"...부실 논란 부른 한 장의 사진 [지금이뉴스]

2023.12.06. 오전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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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경찰서 구내식당의 부실한 아침 식사가 구설에 올랐다.

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서울 ○○ 경찰서 아침 식단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소속으로 인증된 글 작성자 A 씨는 "가격은 5천 원, 빠진 음식은 없다. 다들 아침 먹고 힘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사진 속 아침은 모닝빵에 감자샐러드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 2개와 딸기잼, 수프가 전부다.

A 씨는 '식권 강제 구매'이기 때문에 부실한 식단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강제로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체 식단이 아닌 일부 음식만 찍어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A 씨는 "(음식을)다 담은 것이고, 빵도 두 개만 먹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실 논란이 된 식단은 서울 강북경찰서에서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북경찰서는 연합뉴스TV에 "경찰서 리모델링 완료를 기념해 점심 무료 특식으로 감자 뼈다귀탕을 준비한 관계로 조식 준비가 다소 미흡했다"면서 직원들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서 식권 강제 구매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 시내 경찰서 31곳 중 28곳은 구내식당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며 "남는 수익금으로 직원들의 인건비와 퇴직비를 충당해야 해서 직원들 동의 아래 5천 원 상당의 식권을 한 달에 10매 안팎으로 자율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작 : 정의진
AI앵커 : Y-GO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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