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텅 비어가는 연료...서민에 닥친 혹한

[자막뉴스] 텅 비어가는 연료...서민에 닥친 혹한

2023.11.29. 오전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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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사랑의 연탄'이죠.

'아직도 연탄 쓰는 집이 있나'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여전히 7만이 넘는 에너지 빈곤층은 이 연탄에 의지해 겨울을 보냅니다.

그런데 올해도 어김없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북극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약계층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며 연탄 기부가 크게 줄었기 때문인데요.

연탄 나눔 현황을 보면 2019년과 2020년, 약 490만 장이었던 연탄 나눔은 2021년 500만 장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400만 장으로 뚝 떨어지더니 올해는 지난 10월 기준, 160만 장에도 미치지 못한 상탭니다.

아직 올해가 남았다고 하더라도 이 전과 비교하면 기부가 크게 줄었다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전국 곳곳에선 적자를 이기지 못한 연탄 공장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4년 만에 공장 숫자가 절반가량으로 뚝 떨어지면서 취약계층의 연탄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게다가 원자재 가격과 배달비, 인건비 등은 계속 올라 연탄 가격도 오름세입니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면서 연탄 기부에 참여하는 사람과 단체는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누군가에겐 추억이 돼버린 연탄, 누군가에겐 없어선 안 될 생존 에너지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힘든 겨울나기에 따뜻한 관심과 온정의 손길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ㅣ유다원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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