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처참한 폐허 속으로 돌아가는 전쟁 난민들, 왜?

[자막뉴스] 처참한 폐허 속으로 돌아가는 전쟁 난민들, 왜?

2023.11.10. 오후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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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유니스 주거 지역은 잇단 폭격에 폐허로 변했습니다.

원래 모습을 짐작할 만한 건물조차 찾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곳으로 돌아오는 가족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볕이 좋은 곳을 골라 빨래를 넙니다.

물이 모자라 자주 빨래할 수 없는 터라, 깨끗한 옷을 너는 동안 콧노래도 나옵니다.

간신히 구한 물통 덕에 먹는 물과 세수, 빨래를 한꺼번에 해결했습니다.

반쯤 깨진 화덕은 유일한 조리 도구입니다.

소박한 밀가루빵 몇 장이 먹거리 전부입니다.

여덟 식구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만 갖췄습니다.

[람지 쿨라브 / 아버지 : 물도, 전기도 없어 너무 힘듭니다. 삶의 연명하는 정도입니다. 특히, 아내와 아이들은 완전한 폐허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무너진 집을 다시 찾는 건 외부에 머물만한 안전한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난민촌이나 병원 역시 이스라엘군 폭격이 비껴가지 않는 데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함께 살기 쉽지 않습니다.

[지한 쿨라브 / 어머니 : 학교에 갔지만, 환자도 많고 환경도 나쁘고 사람들이 북적거려 살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이 주는 안락함이나 편안함은 꿈꾸기 어렵습니다.

쓰레기 더미를 뒤져봐야 쓸만한 물건 찾기도 힘듭니다.

집으로는 돌아왔지만, 미래 희망은 여전히 보이지 않습니다.

YTN 류재복입니다.

영상편집ㅣ서영미
자막뉴스ㅣ강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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