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김정은이 정체 밝혔던 친구 발언에, 당국 '촉각'

[자막뉴스] 김정은이 정체 밝혔던 친구 발언에, 당국 '촉각'

2023.05.25.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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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를 만나 임신 소식을 직접 들었다."

"이듬해에도 북한을 방문했는데 딸을 낳았다고 들었지만 (아들에 대한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 베른국제학교에 함께 다녔던 조엘 미카엘로 씨가 이렇게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미카엘로 씨는 김정은이 북한으로 돌아가기 전 자신이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일의 아들이고, 이름이 김정은임을 털어놨고, 김 위원장 집권 뒤 두 차례나 북한에 초대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김정은의 첫째 자녀는 2010년생 아들, 둘째는 2013년생 딸 주애, 그리고 2017년 2월 성별이 확인되지 않은 셋째, 이렇게 알려졌지만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권영세 / 통일부 장관 (지난 2월 15일) : 김주애 위에 아들이 있고 그 밑에 또 자녀가 있는데 성별은 확실하지 않다는 게 이제까지 알려진 부분인데 그중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에 나타난 김주애라고 불리는 이 딸 외에는 지금 확인된 게 없습니다.]

앞서 정보 당국은 2010년 당시 북한으로 남아용 고급 장난감이 대량으로 조달된 정황과 휴민트를 통해 수집한 정보 등을 바탕으로 김 위원장의 장남이 있다고 판단했지만, 이 분석이 맞느냐를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왔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 주관적, 객관적 자료가 모두 포함됐지만, 한미 정보 당국의 분석에 좀 더 신뢰성을 두고 있고 특히 우리 정보 당국이 국회에서 직접 언급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신뢰성을 가져야 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분석합니다.]

최근 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주애를 계속 등장시키며 집중 부각하고, 아들 얘기를 들은 적 없다는 절친의 발언까지 더해지며 일각에선 주애가 첫째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아직 근거가 부족해 섣불리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김정은이 4대 세습 의지를 점차 분명히 나타내는 상황에서 차녀 주애와 장녀 주애의 위상은 확연히 다를 수밖에 없는 만큼 정보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임종문
그래픽: 권보희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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