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장성 모허(漠河)시 아무르 마을에서 측정한 기온이 22일 오전 7시 영하 53도까지 내려갔습니다.
지난 20일 영하 50도, 21일 영하 50.9도를 찍으며 사흘 연속 영하 50도 이하를 유지한 기온이 더 떨어진 겁니다.
중국의 기상 관측 사상 최저 기록을 세우며 역시 모허의 1969년 영하 52.3도 기존 최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쉬리링 / 모허시 기상대 책임자 (22일) : 극지 한파의 영향으로 모허의 최저 기온이 사흘 연속 영하 50도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아침 7시, 아무르 마을의 최저 기온은 섭씨 영하 5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중국 전체의 최저 기온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한파가 이어지며 난방과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갑자기 수도관이 얼면서 곳곳에서 긴급 수리 작업이 벌어집니다.
[가오웨이취안 / 상수도 회사 매니저 : 강추위에 대응해 긴급 수리 인력과 차량은 물론 온수 트럭과 발전 트럭을 매일 24시간 대기시키고 긴급 수리 핫라인을 상시 가동해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습니다.]
극한 지구인 다싱안링을 끼고 있는 모허는 연평균 기온이 영하 3도 안팎으로 강추위의 대명사입니다.
뜨거운 물을 사방으로 뿌리면 곧바로 얼음으로 바뀌는 동영상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매년 5월쯤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 모허에서는 1년 중 길면 8개월 동안 눈과 얼음을 볼 수 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자막뉴스 :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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