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자막뉴스] "2년 더 일하고 연금 1년 늦게?" 그러자 파리가 아수라장으로

실시간 주요뉴스

프랑스 파리 시내 한복판이 경찰과 시위대의 몸싸움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최루탄 연기 속에 여기저기 불꽃이 튀고 경찰에게는 쓰레기통이 날아들기도 합니다.

시위가 계속될수록 점점 과격해지는 양상입니다.

시민들은 정년을 2년 더 연장하고 연금을 1년 더 늦추자는 정부 방침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실비에 르 바스 / 유치원 직원 : 저는 유치원에서 일하는데 근무 조건이 점점 더 열악해져서 2년을 더 연장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프랑스 정년은 62세로, 영국과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국가들보다 빠른 편입니다.

연금 수준도 상대적으로 높아서 연간 연금 지급액이 GDP 대비 14%에 육박합니다.

정부는 10년 뒤면 적자로 돌아설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칼을 빼 들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제가 약속했듯이 올해는 연금 개혁의 해가 될 것입니다. 연금 개혁은 향후 수십 년 동안 우리 시스템의 균형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호소에도 시민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연금개혁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연금이 절실한 빈곤층의 노후가 더 가난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스테판 루아누 / 파리 하수 청소부 : 여기에 2년을 더 추가하면 받아들이기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정말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신체적인 면에서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진짜 고통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마크롱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이대로 가면 2030년에는 18조 원의 재정적자가 날 것이라며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나라도 국민연금 기금 고갈 문제로 연금개혁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

프랑스 정부가 극심한 반대를 뚫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자막뉴스 : 이형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